너무너무 귀여운 아기가 나오는 영화 베이비 데이 아웃입니다.
제가 초등학생 때 봤던 영화니까 굉장히 오래된 영화인데, 지금 봐도 굉장히 재밌는 영화 중 하나입니다.
본문에는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부잣집 부부는 신문에 실릴 아들 빙크의 사진을 찍기 위해 유명한 사진기사를 집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부부의 재산을 노린 사기꾼 일당이 사진사로 변장해 부부에게 접근하고, 부부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린 뒤 빙크를 납치합니다.
아기 빙크를 자신들의 집으로 데리고 온 일당은 한번도 아기를 다뤄본 적이 없어 애를 먹습니다.
일단 눈에 띄지 않게 옷을 갈아입히고 아기를 재우기로 하는데, 아기를 재우다 본인이 잠들어 버리고 빙크는 그 틈을 타 창밖에 있는 비둘기를 보고 비둘기를 따라 밖으로 기어 나갑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평화롭게 있던 납치범들은 아기가 사라졌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고 빙크를 찾아 나섭니다.
이때부터 빙크와 납치범들의 쫓고 쫓기는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도시를 돌아다니는 빙크.
이제 겨우 기어 다니기 시작하는 아기인데 운 좋게 타이밍 딱딱 들어맞아 원하는 대로 여기저기 돌아다닙니다.
그런 빙크를 쫒아 납치범들도 빙크가 가는 대로 따라가지만 납치범들에겐 행운이 따라주지 않습니다.
여기저기 부딪치고 떨어지고 엄청 고생하는 납치범들.
빙크는 동물원에도 들어가는데 여기서 정말 재밌어요.
고릴라가 빙크를 엄마처럼 지켜줍니다.
과일도 나눠먹고 빙크를 데려가려는 납치범들을 엄청 혼내줘요.
빙크는 너무나 해맑게 고릴라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데, 여기서 벌어지는 장면들이 정말 웃깁니다.
납치범들은 계속 빙크에게 당합니다.
겨우겨우 빙크를 잡았으나 빙크를 찾는 경찰들에게서 빙크를 숨기려 옷으로 빙크를 덮어두는데, 그 안에서 빙크가 라이터를 찾아 납치범 중요부위에 불을 붙여요.
하지만 경찰들이 있어 소리도 못 지르고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표정이 일그러지는데, 납치범들의 표정연기도 볼만합니다.
한편, 빙크의 엄마 아빠는 빙크를 잃은 슬픔과 죄책감에 힘들어합니다.
아기가 많은 집에 빙크와 닮은 아기를 봤다는 잘못된 정보를 듣고 급하게 찾아가는데, 그 아이는 빙크가 아니었어요.
여기서 빙크가 아닌 걸 알고 슬퍼하는 빙크의 엄마와 그런 그녀를 위로하는 다른 아이의 엄마.
마음 아픈 장면입니다.
엄마가 애타게 찾는 것도 모르고 빙크는 신나게 도시 여행을 즐깁니다.
너무 귀여운 게, 다른 아이 유모차 밑에 타서 분유도 꿀꺽하고, 백화점 아기 돌봄 센터에 가서 기저귀도 갈고 나옵니다.
여기저기 필요한 거 잘 받고 잘 돌아다니는 빙크.
정말 귀엽고 웃겨요.
빙크는 이렇게 잘 돌아다니는데 납치범들은 자기들끼리 빙크를 쫒다가 계속 사고를 당합니다.
공사장 꼭대기 크레인에 매달리고 오물을 뒤집어쓰고, 여기 치이고 저리 치이고
여간 고생이 아닌 납치범들.
나 같으면 그냥 포기하겠다 싶은데 오기가 올라 끝까지 빙크를 뒤쫓습니다.
빙크를 계속 추적하던 경찰에게서 빙크가 발견된 장소들을 듣게 되는 빙크의 보모.
보모 역시 빙크를 실질적으로 제일 많이 돌보는 사람이라 납치당한 빙크를 걱정하며 슬퍼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경찰에게서 우연히 빙크의 행적을 듣다가 문득 깨달아요.
빙크가 평소 즐겨 읽던 동화책의 내용대로 움직이고 있다는 걸요.
보모가 늘 빙크가 잠들기 전 읽어주던 책이라 그 내용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어요.
정말 동화책대로 움직이는 거라면 마지막 장소인 재향군인회가 빙크가 다음에 갈 장소라는 걸 알려주고
보모와 빙크의 부모, 경찰들은 곧바로 그곳으로 이동합니다.
그리고 정말 그곳엔 빙크가 퇴역 군인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빙크를 발견하고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 빙크의 엄마 아빠와 보모.
무사히 빙크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던 중 빙크는 어느 건물을 보며 부부라고 외칩니다.
부부는 빙크가 좋아하는 동화책을 부부라고 불렀는데요, 그건 부부가 그 건물에 있다는 뜻이고
그렇다면 그곳에 납치범들이 있다는 뜻이 되는 거죠.
그렇게 납치범들은 경찰에게 잡히게 됩니다.
아이 하나 납치하려다 몸만 상하고 경찰에게 잡히게 된 납치범들입니다.
재밌는 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빙크는 이제 다른 책에 관심을 보입니다.
그건 바로 아기의 중국 여행이라는 책 ㅋㅋㅋ
빙크의 다음 모험지는 중국인가 봅니다.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빙크의 도시 모험 이야기
그 와중에 빙크를 쫒는 허당끼 많은 납치범들의 좌충우돌 스토리는 나 홀로 집에에 버금갈 정도로 재밌고 웃깁니다.
온 가족이 모여서 봐도 좋고, 어린이날 아이들에게 보여줘도 좋을만한 영화입니다.
귀여운 빙크의 모험에 여러분도 함께 참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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