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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한국 좀비 영화의 시작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0. 7. 1.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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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부산행

TRAIN TO BUSAN

2016

 

우리나라 좀비영화의 한 획을 그은 영화 '부산행'입니다.

 

그 인기에 힘입어 부산행 이후에 모습을 그린 강동원 주연의 '반도'가 곧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화는 사업가 공유가 딸 수안을 데리고 부산행 열차에 올라타면서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열차가 막 출발하려는 순간, 아무도 모르게 열차에 한 여자(심은경)가 올라탑니다.

그녀의 다리는 커다란 이빨자국이 나있고 시뻘건 핏줄이 도드라지게 보여지는게 한눈에 봐도 상태가 심각해보입니다.

 

그녀는 가뿐숨을 몰아쉬다 어느순간 좀비로 변해버리고, 행동이 이상한 그녀에게 다가간 승무원이 그녀에게 물려버리며 열차는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버립니다.

 

좀비에게 습격당한 열차에서 사람들은 좀비들을 피해 한 칸 한 칸 열차를 이동합니다.

 

 

좀비들을 피해 다른 열차칸에 모인 사람들

 

이 때 안내방송으로 대전이 안전지역이므로 대전역에서 전부 하차하라는 기장에 목소리가 흘러나옵니다.

불안한 상황에 대전이 안전하다는 말을 듣고 조금이나마 안심하는 사람들.

 

이윽고 열차는 대전에서 멈춥니다.

 

사람들은 전부 대전역에서 내려 밖으로 조심스럽게 향하는데요.

 

공유는 지인과의 통화로 자신과 딸을 안전한 곳으로 분리시켜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리고 몰래 이 통화를 엿듣고 있던 노숙자는 공유에게 자신도 안전한 곳으로 데려가달라며 공유를 따라갑니다.

 

 

그렇게 다른 사람들과 따로 분리되어 다른쪽으로 향하던 공유와 딸, 그리고 노숙자

 

하지만 그럴필요가 없었습니다.

이미 대전도 좀비들에게 점령당했기 때문에 안전한 곳은 어디에도 없었던거죠.

 

대전을 좀비들에게서 안전하게 봉쇄하려고 모인 군인들마저 이미 좀비로 변해 대전에서 하차한 승객들을 마구잡이로 공격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따로 움직이던 공유도 곧이어 좀비들을 만나고 급하게 도망칩니다.

 

그렇게 좀비들에게서 도망치면서 다시 모두 타고 온 열차에 올라타게 되는데, 살아남은 승객들이 모여있는 15호칸과 마동석, 공유, 최우식 세사람이 탄 9호칸 그리고 정유미와 공유의 딸이 숨어있는 화장실로 나뉘게 됩니다.

 

 

9호칸에 있던 세 남자 공유, 마동석, 최우식은 힘을 합쳐 15호칸으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각자 간단한 무기를 챙기고 좀비들에 특징을 파악해가며 한 칸 한 칸 좀비들을 뚫고 중간에 숨어있던 정유미와 수안까지 구한 뒤 무사히 15호 칸까지 이동한 세 사람.

 

 

무사히 사람들이 모인 15호칸 까지 왔지만 15호칸에 있던 김의성이 사람들과 함께 공유 무리가 좀비 바이러스에 걸렸을지 모른다며 문을 걸어잠급니다.

 

그리고 그 사이 좀비들이 따라오고 마동석은 힘으로 좀비가 들어오려는 문을 막아섭니다.

마동석이 시간을 버는 사이 공유무리는 15호칸으로 힘겹게 들어가게 되고 마동석은 문을 막다 좀비에게 물리게 됩니다.

마동석에 희생으로 무사히 15호칸에 합류하게 된 공유와 최우식, 정유미, 수안

 

하지만 사람들이 그들이 바이러스에 걸렸을지 모른다며 공유 무리를 다른칸으로 보내버립니다.

 

공유 무리들을 보내고 안심하고 있던 때, 심경에 큰 변화가 일어난 한 할머니가 갑자기 15호칸에 문을 열어버리고, 15호칸 사람들은 그렇게 좀비들에게 습격을 당합니다.

 

열차는 아수라장 속에서도 달리고 달려 동대구역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더이상 장애물로 더 나아갈 수 없었고, 기장은 마지막 선로에 움직일 수 있는 열차를 찾아놓을테니 그 곳으로 오라고 알립니다.

 

그렇게 열차 밖으로 나온 공유와 나머지 사람들.

 

하지만 15호칸에서도 끈질기게 살아남았던 김의성이 기장과, 승무원, 안소희를 자기 대신 좀비들에게 밀치며 본인 목숨을 유지합니다.

 

여기서 안소희는 좀비로 변하고 그녀를 껴안고 슬퍼하던 최우식은 눈물을 흘리며 좀비로 변한 안소희에게 물립니다.

 

 

기장이 죽기 전 준비해 둔 열차에 타게 된 공유와 정유미, 그리고 공유의 딸 수안 세 사람.

많은 사람들이 다 죽고 이제 세 사람만 살아남았습니다.

 

그런데 열차에는 이미 좀비로 변한 김의성이 먼저 타있었습니다.

 

세사람을 보고 공격하는 김의성.

 

공유는 딸을 지키기 위해 김의성과 싸워 그를 열차 밖으로 떨어트립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공유는 손을 물리게 되고, 서서히 좀비로 변해갑니다.

 

공유는 정유미에게 딸을 부탁하며, 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눕니다.

 

딸과의 행복했던 때를 떠올리며 완전히 좀비로 변하기 전 스스로 열차에서 뛰어내리며 목숨을 끊는 공유.

딸은 그런 아빠를 향해 울부짖고 정유미는 그런 수안을 눈물로 달랩니다.

 

정유미와 수안은 열차를 타고 부산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수안이 부르는 노랫소리에 군인들은 두 사람을 구출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정말정말 재밌게 본 영화 부산행.

 

이 영화를 보고 아 우리나라도 이제 좀비영화를 어색하지 않게 잘 만들어내는구나 싶어 감탄했습니다.

 

좀비하면 미국에서만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우리나라 좀비도 미국좀비 못지 않게 리얼하고 무서웠어요.

그만큼 분장과 연출, 특수효과 등 기술이 뛰어났다는 소리겠죠.

 

게다가 부산행은 스토리도 꽤 좋았습니다.

 

열차안에서 이뤄지는 사람들간에 모습이 여러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위기 상황에서 서로 돕기도 하고 서로 밀치기도 하는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들.

 

영화 안에서 김의성이 굉장히 이기적이고 자기만 살려고 남을 주저없이 밀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어떻게 저럴 수 있어 싶지만 한 번 더 생각해보면 정말 내가 죽을수도 있는 상황에서 과연 나라면 이기적이지 않을 수 있을까 생각도 해보게 됩니다.

 

주인공이 희생하면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목숨을 구한다는 제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억지 감동과 신파극이 좀 들어있긴 하지만 영화가 워낙 잘 만들어져서 그런지 크게 반감없이 몰입해 볼 수 있었어요.

 

배우들의 연기가 좋아서 더 영화가 빛을 보지 않았나 싶습니다.

더불어 좀비를 연기한 조연 및 엑스트라 배우들도 대단한 거 같아요.

 

앞으로 나오는 부산행 후속편 '반도'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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