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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블랙미러 시즌2 화이트베어

영화/드라마

by 루비유 2020. 4. 14.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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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2

화이트 베어

[스포 있습니다]

 

한 여인이 집에서 눈을 뜹니다.

 

깨질 듯이 머리가 아픈데, 본인이 누군지 현재 있는 곳이 어딘지 전혀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조심스럽게 집을 살펴보던 그녀는 TV 화면에 한 표식이 떠있는 걸 봅니다.

모든 게 혼란스러운 상황.

 

또한, 집에 놓여있는 액자에서 본인의 사진과 한 아이의 사진을 발견합니다.

 

그리고 필름이 끊긴 장면처럼 그 아이의 모습이 스쳐 지나가지만

잔상처럼 지나는 모습일 뿐 여전히 기억나는 게 없습니다.

 

그녀는 그 아이가 자신의 딸일 거라는 생각으로 사진을 챙긴 후

거실에 놓여있던 외투와 신발을 챙겨 밖으로 나가봅니다.

 

한적한 마을에서 그녀는 두리번거리며 주위를 살피는데요.

 

이상하게도 사람들은 모두 집 창문에 붙어 핸드폰으로 그녀를 촬영하고 있습니다.

그녀가 자신을 아냐고 소리쳐 물어봐도 대답은커녕 실실 웃으며 그녀를 찍기에 바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차 한 대가 도착하는가 싶더니 복면을 눌러쓴 남성이 차에서 내립니다.

그가 눌러 쓴 복면에는 좀 전에 TV 화면에 떠있던 바로 그 표식이 그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남자는 트렁크에서 총을 꺼내더니 다짜고짜 그녀를 향해 총구를 겨눕니다.

 

깜짝 놀라 도망치는 여자.

겁에 질려 도와달라고 사람들에게 외치며 달리는데

사람들은 그녀를 도와줄 생각은커녕 여전히 핸드폰을 들고 모여들어 촬영하기에 열중합니다.

 

그렇게 도망치던 여자는 다른 일행의 남자와 여자를 만나 함께 도망칩니다.

그러나 도망치는 도중에 남자는 총에 맞아 죽게 되고

결국 남은 여자와 함께 둘이 도망을 갑니다.

게다가 이상한 탈을 쓰고 옷을 입은 무리들까지 함께 가세해 그녀들을 쫒습니다.

 

도망을 다니는 도중에도 계속해서 사진 속 아이의 모습과

어떤 남자의 모습이 스치 듯 떠오르지만 혼란스럽고 머리만 아플 뿐

도저히 기억나지 않아 괴로운 주인공.

 

같이 도망 다니는 여자의 설명은

TV 화면에 나오는 그 표식이 사람들을 이상하게 만들었다는 것

본인이나 주인공처럼 멀쩡한 사람도 있지만

10의 9는 그 표식으로 정신이 이상해졌다는 이야기를 해줍니다.

그래서 화이트베어라고 불리는 곳으로 가 송신기를 파괴해

그 표식을 송출하는 걸 중단시켜야 한다는데요.

 

그 순간 화이트베어라는 단어에 주인공은 다시 그 사진 속 아이의 모습을 떠올립니다.

본인이 웃으며 아이와 인사를 나누고 그런 아이를 촬영하고 있는 장면.

기억이 안 나 확실하지는 않지만 화이트베어가 그녀를 자극시킵니다.

 

하지만 기억이 제대로 안 나니 불안함 속에서도 어쩔 수 없이

일행 여자를 따라 이동합니다.

 

그러나 모든 사람들이 그녀들을 따라다니며 핸드폰으로 사진과 영상을 찍어대는 통에

그녀들을 쫒아다니는 남자와 무리들은 그들을 금방 찾아내 따라옵니다.

그렇게 다시 잡힐 위기에 처한 상황에서 갑자기 멀쩡해 보이는 다른 남자가 나타나

그들을 구출해줍니다.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 어느 숲에 도착한 셋

 

하지만 결국 그녀들을 구출해준 남자도 본색을 드러내며 그녀들을 협박합니다.

드릴을 들이대며 주인공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던 남자.

우여곡절 끝에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고

극한의 공포 속에서 다시 둘은 화이트베어로 향합니다.

 

그리고 도착한 화이트베어에서 송신소에 전기를 차단하며

불을 지르려던 찰나, 그녀들을 쫒던 무리들이 들이닥칩니다.

 

위기에 순간 용기를 낸 주인공은 무리 중 한 명이 들고 있던 총을 뺏어

그들을 향해 총을 발사합니다.

 

그런데, 총에선 폭죽과 함께 색종이들이 날리고

그 순간 갑자기 벽이 반으로 갈리며 열리더니 조명이 그녀를 강하게 비추고

사람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들립니다.

 

이게 무슨 상황인 건지 어리둥절한 그녀가 혼란한 사이

그녀를 쫒던 무리와 함께 도망치던 여자는 그녀를 의자에 앉히고

손 발을 결박합니다.

 

그리고 진행자처럼 보이는 사람이 나오는데요.

지금 현재 그녀는 관객들이 있는 무대 위 의자에 묶여있고

여전히 혼란스러운 그녀에게 영상을 틀어주며 상황을 말해줍니다.

 

그녀의 이름은 빅토리아 스킬래인이고 계속 떠올랐던 기억 속 남자는

이안이라는 그녀의 남자 친구였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계속 기억에 떠오르던 사진 속 아이는 제마이마 사익스라는 6살 아이였는데요.

 

이안과 스킬래인은 제마이마를 납치해 잔인하게 학대하고 살인한 후

불에 태우기까지 한 잔인한 커플이었습니다.

 

이안이 살인을 저질렀다며 자신은 죄가 없다고 주장하던 스킬래인이지만

그녀는 이안이 아이를 납치하고 살인하는 동안 그 장면을 핸드폰으로 촬영하며

살인을 방조했습니다.

 

하지만 재판 도중 이안이 자살하며 법의 심판을 피했고, 이에 남은 스킬래인마저

똑같은 방법으로 죽어 법의 심판을 피해 가면 안된다는 판단에

나라에서는 그녀에게 그녀가 저지른 죄에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는

판결을 내립니다.

 

그래서 그녀가 저지른 죄와 연결된 내용으로 꾸며진 연극이 진행되었던 거죠

그녀의 기억을 지우고 최악의 공포심으로 그녀를 몰아넣고

이걸 계속 반복하는 겁니다.

 

이제 연극이 마무리되었으니

그녀는 다시 기억을 지우고 처음 눈을 뜬 그 집으로 다시 가야 합니다.

연극을 다시 시작해야 하니까요.

 

그러자 그녀는 차라리 자기를 죽여달라며 울부짖습니다.

계속해서 끝나지 않는 그 공포 상황을 겪어야 한다는 게

너무 힘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아무도 그녀의 외침을 들어주지 않고 그녀는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채 다시 처음에 그 장소로 이동합니다.

 

그녀의 기억은 다시 지워지고 그 집에서 똑같이 아무것도 기억 못 한 채

혼란한 정신으로 눈을 뜹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그녀의 연극이 진행되는 뒷면의 모습들이 보입니다.

 

그녀가 고통을 당하며 사람들에게 쫓기는 장소를 화이트베어 정의 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명칭 하며

그녀가 벌 받는 모습을 관람하고 사진 찍을 관람객을 모집합니다.

 

사람들은 놀이동산 입장하듯 표를 끊어 입장하는데요.

거기서 출연진과 진행자는 입장한 사람들에게 주의사항을 알려줍니다.

 

절대 그녀와 말하지 말고 일정 거리를 유지할 것

그리고 마음껏 핸드폰으로 그녀를 촬영하며 즐길 것!!

 

이런 주의사항을 듣고 사람들은 기대감에 벅차올라

각자의 자리에 위치합니다.

 

그리고 집 안과 밖 여기저기 자리해

그녀가 눈을 뜨고 집을 나와 정신없이 헤매고 쫓기는 모습을

촬영하며 재밌어합니다.

 

 


 

정말 재밌게 본 화이트베어 편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죄에 비해 가벼운 처벌을 받거나

또는, 심신 미약, 동일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던 점,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서 등등

정말 이해할 수 없는 이유로 형량이 감형되거나

제대로 된 처벌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번 편을 보면서 그런 용서받지 못할 죄를 저지른 자들에게

화이트베어처럼 똑같이 자기가 저지른 죄를 돌려받을 수 있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했습니다.

 

처음부터 주인공 스킬래인을 중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다 보니

그녀가 겁에 질린 채 자신의 죄를 후회하며 울부짖을 땐,

조금 불쌍한 생각도 들긴 했지만

죽은 아이를 생각하면 너무나 통쾌하고 당연하게 받아야 할 고통이라는 생각이 바로 듭니다.

 

이 연극에서 그녀가 느꼈던 공포 중 하나는

아무도 자기의 위험한 상황을 도와주지 않고

방치하며 핸드폰에 빠져 자기를 촬영하기에 바쁜 사람들의

무관심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이야기는 그런 면에서 죄에 따른 처벌과 함께

사람들이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점점 다른 사람들에게

무관심해지는 점을 꼬집었지 않았나 싶습니다.

 

역시나 다양한 생각들을 많이 들게 한 이야기였고,

스릴 넘치고 재밌게 만들어진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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