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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블랙미러 시즌2 돌아올게

영화/드라마

by 루비유 2020. 4. 9.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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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2

돌아올게

티격태격하면서도 알콩달콩 사이좋은 부부인 애쉬와 마사입니다.

 

둘은 남편 애쉬가 어릴 때 살던 집으로 이사오는데요.

SNS에 푹 빠져있는 애쉬는 늘 손에서 폰을 놓을 줄 모릅니다.

 

애쉬는 마사에게 집에 남아있던 어릴 적 사진을 보여주며

애쉬의 엄마가 세상을 떠난 가족들의 사진과 물건을 전부 다락방에 치워놓아서

남아있는 게 애쉬의 사진 한 장이 유일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그러면서 자신의 어릴 적 사진을 찍어 SNS에 업로드합니다.

 

그날 밤 둘은 오붓하게 밤을 보냅니다.

그런데 둘의 잠자리가 수월하지는 않은 거 같아요.

애쉬가 열심히 노력하지만 둘 다 만족할만한 잠자리를 보내지 못합니다.

 

아마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는 거 같은데

잘 안되는 모양입니다.

 

그리고 다음 날, 렌트한 차를 반납해야 하는 애쉬와 마사

애쉬는 차 반납하러 마사와 같이 가고 싶지만 일이 바쁜 마사는 끝내 애쉬를 혼자 보냅니다.

 

역시나 손에 핸드폰을 꼭 쥔 채 차에 올라탄 애쉬

 

마사는 열심히 일에 몰두합니다.

 

여기서 마사가 작업하는 스크린보드나 스마트폰 등을 보면 전자기기가 발달하면

저런 모습이겠구나 할 정도로 매우 미래적이지만 현실성 있게 나옵니다.

 

손의 터치와 제스처를 통해 반응하는데 곧 미래에 저런 기기를 사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차를 반납하러 나간 애쉬는 밤늦도록 돌아오지도 않고 연락도 안됩니다.

 

일하고 있던 마사는 점점 애쉬가 걱정되고,

렌트업체에 전화하니 차도 아직 반납이 안되었다고합니다.

불길한 예감에 친언니에게 전화해 걱정과 불안함을 토로하던 마사.

 

그때 마침, 사이렌 불빛과 함께 경찰이 찾아옵니다.

마사의 불길한 예감이 맞았던 거죠.

 

그렇게 애쉬의 장례는 치러지고 장례식장에서 지인에게 이상한 말을 듣습니다.

 

본인도 소중한 사람이 죽어 힘들었을때 꽤 위로를 받았던 서비스라며

마사의 이름으로 서비스에 등록해주겠다고 합니다.

 

죽은 애쉬와 대화할 수 있다며 이상한 말을 하는 지인

 

이에 마사는 크게 화를 냅니다.

 

그리고 집에 돌아와 일상을 이어가는 마사

그래도 집 곳곳에 남아있는 애쉬의 흔적과 함께한 추억이 있어

쉽게 원래의 생활로 돌아가기가 어렵죠 ㅠㅠ

 

그런 와중에 장례식장에서 만났던 지인이 말한 그 서비스에 마사를 등록했다는 메일을 받습니다.

언짢은 표정으로 바로 삭제해버리는 마사.

 

그런데 곧 남편 애쉬의 이름으로 메일이 도착합니다.

 

죽은 애쉬를 이용한다는 생각에 크게 화내는 마사

이때까지만 해도 마사는 이 서비스를 이용할 생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임신 사실을 알게 된 마사

 

애쉬도 없는데 이제와 임신이라니

마사는 너무 속상하고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마사는 크게 고민하다 결국 애쉬의 이름으로 온 메일을 확인합니다.

 

그리고 채팅으로 애쉬와 대화하는 마사

 

서비스는 애쉬의 그동안의 SNS 기록을 통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애쉬의 평소 말투와 생각을 그대로 표현해냅니다.

 

정말 애쉬와 대화하는 거 같이 느껴지자

그동안 쌓아온 그리움에 복받쳐 오르는 마사

그렇게 애쉬와 채팅으로 대화하다

통화까지 할 수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렇게 채팅에서 통화로 넘어온 사이버 속 애쉬와 마사

 

평소 애쉬의 목소리와 말투까지 그대로 표현해내는 전화 속 애쉬. 

마사는 온종일 애쉬와 통화하며 다시 애쉬와 함께하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애쉬에게 배 속 아기의 심장 소리도 들려주고, 추억이 있는 풍경도 카메라로 찍어 보여주며

차츰 아픔을 잊는 마사.

 

그러다 이번엔 아직 시험 중이긴 하지만

복제인간처럼 죽은 애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비용이 비싸지만 마사는 그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그리고 곧 마사에게 애쉬의 복제품이 배달이 되고

사용방법대로 그 복제품을 욕조에 넣은 후 하룻밤을 기다립니다.

 

초조함으로 기다리던 마사 앞에 나타난 가짜 애쉬와 만나게 된 마사.

 

피부 표현과 솜털까지도 완벽하게 표현이 된 가짜 애쉬를 보고

마사는 신기하면서도 그리웠던 애쉬를 다시 보니 너무 좋아합니다.

 

가짜인걸 알지만 애쉬와 키스도 하고 사랑도 나누는 마사.

 

오히려 가짜 애쉬가 진짜 애쉬가 채워주지 못했던 부분을 채워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애쉬는 가짜였으니까요.

 

처음에는 가짜 애쉬를 통해 위로받고 행복했지만

결국 진짜 애쉬의 빈자리를 채워주지는 못했습니다.

 

애쉬는 그저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애쉬를 흉내 내는 껍데기에 불과했던 거죠.

 

이에 마사는 애쉬에게 화를 내며 집에서 나가라고 내쫓지만 그마저도 마음대로 안됩니다.

마사가 애쉬의 관리자기 때문에 마사 곁을 멀리 못 벗어납니다.

 

마사는 애쉬를 언덕으로 데리고 가 뛰어내리라고 합니다.

그러자 애쉬는 정말로 뛰어내리려고 하는데요.

그 모습을 보고 마사는 진짜 애쉬였으면 무서워서 울었을거라며 화를 냅니다.

그 얘기를 듣고 애쉬는 컴퓨터처럼 요청사항을 입력했다며

갑자기 울면서 마사에게 죽고 싶지 않다고 애원합니다.

 

그런 애쉬를 보고 절규하는 마사.

그렇게 시간이 흘러 마사는 어느덧 훌쩍

자란 딸과 함께 있습니다.

딸의 생일날 딸의 부탁으로 다락방에 올라가는 걸 허락합니다.

 

그리고 그곳엔 애쉬가 있습니다.

애쉬의 어머니가 보기 힘든 물건들을 다락방에 올려놨던 것처럼

그렇게 다락방 물건의 일부가 되어버린 가짜 애쉬.

 

마사의 딸은 환하게 웃으며 애쉬와 대화를 나누고

복잡한 심경으로 불편한 표정을 하던 마사는 딸의 부름으로

힘겹게 다락방으로 올라가며 끝을 맺습니다.

 

이번 편은 미디어나 과학기술이 사람의 감정이나 그 무언가를

대신하지 못한다는 걸 보여줍니다.

 

처음에 마사가 가짜 애쉬 덕분에 위로를 받고

행복해하는 걸 보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보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이지만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거나 말한다고 하면 더 이상 그 사람은
내가 아는 그 사람이 아닐 거라 생각이 들 거 같아요.

 

물론 가짜인걸 알고 있는 상황이라고는 하지만
그런 가짜의 모습을 보면 더 공허함이 생기고
마음이 아플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사가 처음엔 힘들었겠지만
스스로 슬픔을 극복하고 치유해 나갔다면
이후엔 애쉬를 잘 보내주고 마음이 더 편하지 않았을까 생각이 듭니다.

여러모로 안타깝고 슬픈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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