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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블랙미러 시즌1 핫 샷

영화/드라마

by 루비유 2020. 4. 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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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블랙미러 시즌1

핫 샷

 

블랙미러 시즌1 두 번째 이야기 핫 샷입니다.

 

[스포 있습니다]

 

주인공이 사는 세계는 모든 게 미디어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좁은 사각형 방은 모두 스크린으로 둘러싸여 있고 있는 거라곤 누울 수 있는 침대 밖에 없습니다.

 

피트니스 센터같이 자전거가 쭉 나열돼 있는 곳에서

사람들은 모두 같은 옷을 입고 자전거를 돌립니다.

자전거를 돌리면 가상화폐처럼 돈이 쌓입니다.

이 곳에선 모든 게 이 가상의 돈으로 결제가 이루어집니다.

 

 

모든게 가짜인 세계에서 사람들은 각자의 도플이라는 자기의 캐릭터를 갖고 있습니다.

쇼핑을 해도 도플의 옷과 모자 등으로 캐릭터를 꾸미는게 다입니다.

자신의 모습마저도 도플로 대신하는 가짜의 세상

 

이 곳에선 음식마저도 자판기에서 가공으로 만들어진 음식밖에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며 사람들은 미디어를 통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는데

거의 자극적이고 저속한 내용을 다루는 쇼가 대부분입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게 핫 샷이라는 프로그램인데, 오디션 프로그램처럼 쇼에 나가

노래나 춤 등 자신의 재능을 선보이면 3명의 심사위원의 판단하에 

더 이상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되는 스타가 될지 아니면 탈락해 계속 자전거를 타는

삶을 이어나갈지 결정이 납니다.

 

주인공 남자는 이런 가짜 세계에서 아무런 의욕도 즐거움도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6개월 전에 죽은 형이 물려준 큰돈이 있지만 그 돈으로 하고 싶은 것도 없습니다.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곤 가짜의 세상에서 가짜에 돈을 투자하는 거밖에 안되니까요.

 

그러던 어느 날, 주인공이 있는 곳에 아비라는 새로운 인물이 나타납니다.

왠지 모르게 그녀에게 눈길이 가는 주인공.

 

그러다 우연히 그녀의 노래를 듣고 주인공은 그녀의 노랫소리에 빠져듭니다.

아비의 아름다운 목소리와 노래는 가짜로 만들어진 게 아닌 진짜였으니까요.

 

아비 눈동자가 정말 이쁘죠.

 

주인공도 계속 무표정으로 있다가 아비 덕분에 처음으로 활짝 웃어 보입니다.

 

자전거만 돌리는 이 곳에 아비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한 주인공은

아비를 설득해 핫 샷에 나가 새로운 삶을 살라며 설득합니다.

 

핫 샷에 나가 그녀의 노래를 들려주면 분명 심사위원들도 좋아할 거고

더 이상 자전거를 돌리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한 거죠.

 

하지만 아비는 가지고 있는 돈이 없었고, 핫 샷에 출연할 수 있는 골든티켓은

12만 메리트가 있어야만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녀가 나갈 수 없다고 하자, 주인공은 형에게 물려받은 돈으로 티켓을 살 수 있다며

자기가 티켓을 선물할 테니 핫 샷에 나가라고 합니다.

 

큰돈을 받기 주저하는 아비.

그래도 주인공의 진심 어린 마음에 결국 아비는 그의 제안을 수락합니다.

 

그렇게 주인공은 아비를 위해 기쁜 마음으로 골든티켓을 구매해 그녀에게 선물하고

둘은 핫 샷 촬영 장소로 함께 향합니다.

 

주인공은 아비의 동행자로 출연하는 장소까지 함께 할 수 있었어요.

 

이동하는 길에 조심스레 손을 잡으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두 사람.

 

대기실에 도착한 둘.

 

그녀는 뛰어난 외모로 오랫동안 대기한 다른 출연자들을 제치고

곧바로 무대에 오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무대에 오르기 바로 직전, 긴장을 풀어준다며 음료를 하나 건네 받는데요.

이게 아마 무대 위에서 심사위원들과 관객들의 요구에 쉽게 넘어갈 수 있게끔

만드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약 같은 거 같아요.

 

어쨌든 아비는 무대에 오릅니다.

 

 

무대 또한 대형의 스크린으로 둘러 싸여 있는데요.

 

그곳엔 존재하는 진짜는 심사위원 세 명뿐입니다.

그들의 뒤 스크린으로 보이는 도플들은 마치 진짜 관객처럼 웅성거리는 소리도 내고

각각의 제스처도 취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방에서 핫 샷을 관람하면

도플이 핫 샷의 관객으로 대신 참석합니다.

 

위에 사진에서 보시듯이 실제 인물이 하는 행동과 표정을

도플이 그대로 따라 합니다.

 

굉장히 무섭게 느껴지기도 하죠.

 

노래가 다 끝나고 심사위원들은 그녀의 노래가 훌륭했다고 칭찬합니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보다 외모가 더 눈에 띈다고 하죠.

그러면서 갑자기 에로배우로 전향할 것을 추천합니다.

 

노래를 듣는 내내 성적인 장면을 상상했다며 아주 저질적인 발언을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아비가 노래를 잘하긴 하나 노래를 잘하는 사람들은 너무 많다는 거죠

 

그녀에겐 이제 두 가지 선택밖에 없습니다.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되는 대신 에로배우가 될 것이냐

아니면 계속 자전거를 타며 가난하게 살 것이냐.

 

심사위원은 그녀에게 선택을 강요하고

도플로 가득한 관객들은 에로배우를 선택하라며 아비를 부추깁니다.

 

결국 에로배우를 하겠다고 대답한 아비.

그녀의 의지로 선택한 선택이 아닌 거 같아요.

 

그녀를 압박하는 심사위원과 도플들

그리고 무대에 오르기 전 먹은 약 때문에 정신이 혼란한 상황에서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쨌든 그녀의 대답으로 결국 에로배우가 되게 된 아비

 

심사위원들은 그녀가 마치 엄청난 좋은 기회를 선택한냥

기립박수를 치고, 관객들은 환호와 박수를 보냅니다.

 

그렇게 아비는 전혀 다른 모습이 되어 TV에 나옵니다.

물론 선정적인 에로배우로 말이죠 ㅠㅠ

 

TV 속에서 아비는 이쁜 옷을 입고 너무 좋은 삶을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표정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자전거를 탈 때보다 더 가짜의 삶을 살게 된 아비

 

너무 안타깝죠

 

아비가 그렇게 된 게 모두 자신의 탓이라 생각하며 괴로워하는 남자 주인공

 

방안을 가득 채운 스크린에선 아비의 핫 샷 오디션 모습과 에로배우로 바뀐

모습이 나오는데, 그 모습을 보기가 너무 괴롭습니다.

 

하지만 골든 티켓을 사느라 이제 돈이 없어 스킵도 못하고 보지 않으려고 하면

경고창이 뜨며 강제로 TV를 보게 만들어버립니다.

 

남자 주인공은 이런 현실을 참을 수 없어 본인이

핫 샷에 나가 이런 가짜 세상의 부당함을 알리려 마음을 먹습니다.

 

그렇게 남자는 제일 먼저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먹는 것도 아끼고 생활에 쓰이는 모든 걸 아끼고 아끼며

악착같이 돈을 모읍니다.

 

이제 티켓은 금액이 더 올라 15만 메리트입니다.

 

더 비싸진 티켓이지만 남자는 결국 돈을 모으는 데 성공하고

망설임 없이 모은 돈을 골든 티켓을 사는데 다 써버립니다.

 

다시 대기실에 도착한 남자

 

운 좋게 빠른 순서로 무대에 오를 기회를 얻고, 무대에 오르기 전 아비가 먹고 버렸던 음료 패키지를 들이밀며

자기는 이미 음료를 마셨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제정신으로 무대에 올라야 하니까요.

 

 

그렇게 무대에 오른 남자는 춤을 좀 추는가 싶더니 갑자기 옷을 벗고 준비한 유리조각을

목에 갖다 대며 심사위원들을 향해 외칩니다.

 

가짜 세상에 대한 분노와 부당함을 거침없이 쏟아냅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울분을 더해 다 꺼지라며 심사위원을 향해 외칩니다.

 

그런데 그가 말을 다 끝냈을 때 황당한 일이 벌어집니다.

 

그의 말을 진지하게 듣는 거 같던 심사위원이 대단한 쇼였다며

그에게 TV쇼 진행을 제안한 겁니다.

 

심사위원은 그가 진심을 담아 외쳤던 외침을 하나의 퍼포먼스로 받아들였던 겁니다.

 

심사위원의 말을 듣고 당황한 남자 주인공

 

그러나 이 제안은 매우 솔깃합니다.

 

이제 더 이상 돈에 허덕이며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되고

좁은 방에 갇혀있듯 지내지 않아도 되는 거니까요.

 

TV 진행을 하며 더 넓은 방에서 여유롭게 생활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건데

쉽게 거절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혼란한 상황에서 고민을 하던 남자는 결국 그 제안을 수락합니다.

 

이제 그렇게 다른 사람들처럼 TV에 나가 하나의 쇼를 보여주는 남자

 

핫 샷 무대에서 보여줬던 것처럼 유리조각을 자신의 목에 가져다 대며 대사를 칩니다.

가짜의 세상이 싫다던 그는 그렇게 가짜의 세상에 적응해 살아갑니다.

 

마지막 장면을 보면 진짜 숲을 찍은 영상이 대형 스크린으로 보입니다.

영상 속 자연은 진짜지만 남자가 보는 자연은 가짜인 거죠.

 

그런 가짜 자연에 남자가 갇혀있는 것처럼 보여 씁쓸해집니다.

 

 

이번 스토리도 현대사회의 이면을 꼬집는 내용으로 보입니다.

스타가 되기 위해 오디션에 참가하는 사람들

하지만 스타가 된다고 좋은 삶이 된다는 보장은 없죠.

발전한 삶 속에서 다들 기기 속에 영상으로 소통하고 1인 방송이 성행하며

자극적이고 질 낮은 방송들이 넘쳐나는 세대.

 

이번 편 역시 보고난 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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