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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나의 아저씨 넷플릭스 추천 감동 힐링 드라마

영화/드라마

by 루비유 2020. 6. 3.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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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2018.03.21. ~ 2018.05.17.

 

 

tvn에서 방영됐던 '나의 아저씨'입니다.

 

재미있는 드라마를 보고 싶어서 찾아보다가 많은 사람들이 추천하길래 보게 된 드라마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굉장히 감명깊고 재밌게 본 드라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드라마 추천해달라고하면 자신 있게 추천하고 싶은 드라마 중 하나일 정도랄까요.

 

기획의도

드라마 속 주인공 남자들은 전부 능력자다.

의사 변호사 사업가와 같은

선망의 직업을 갖고 있던가,
기억력 추리력 같은
탁월한 지적 능력을 갖고 있던가,
아예 현실세계의 어떤 구애도 받지 않는
외계에서 온 사람이던가,
어떤 식으로든 능력자다.

그런데!
우리 주변에 실제 그런 능력자들이 있었던가.
있었다고 한들,
그런 능력자들 덕분에
감동했던 적이 있었던가.

사람에게 감동하고 싶다.
요란하지는 않지만,
인간의 근원에 깊게 뿌리 닿아 있는 사람들.

여기 아저씨가 있다.
우러러 볼만한 경력도, 부러워할 만한 능력도 없다.
그저 순리대로 살아갈 뿐이다.

그러나 그속엔 아홉 살 소년의 순수성이 있고,
타성에 물들지 않은 날카로움도 있다.
인간에 대한 본능적인 따뜻함과 우직함도 있다.
우리가 잊고 있었던 ‘인간의 매력’을 보여주는 아저씨.
그를 보면, 맑은 물에 눈과 귀를 씻은 느낌이 든다.

길거리에 넘쳐나는 흔하디흔한 아저씨들.
허릅하고 한심하게 보이던 그들이,
사랑스러워 죽을 것이다.
눈물 나게 낄낄대며 보다가, 끝내 펑펑 울 것이다.

 

인물관계도

 

어릴 적 부모님을 여의고 몸이 불편한 할머니를 모시고 사는 지안은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기고 간 빚을 갚으며 하루하루 힘겹게 살아갑니다.

워낙 거칠고 힘겹게 살아온 인생이라 어린나이임에도 지안은 늘 무표정에 어둡고 냉혈안 같은 모습으로 지냅니다.

어느 누구와도 친해지지 않고, 거리를 두며 지내는 지안.

그러다 아르바이트로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동훈을 만나게 되고, 그와 얽히면서 변해가는 지안의 모습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드라마가 시작되기 전부터 여러 잡음이 많았던 나의 아저씨는 소문과는 다르게 굉장히 힐링과 감동을 주는 드라마였습니다.

 

이선균과 이지은 두 배우의 연기와 캐릭터 소화력 또한 굉장히 좋았습니다.

 

아픈 과거를 갖고 어둡고 우울한 인생을 살고있는 지안의 캐릭터를 너무 잘 소화한 이지은.

또, 평범한 회사원이지만 키다리 아저씨같은 듬직하고 자상함을 갖춘 동훈의 역을 맡은 이선균.

 

아마 조금이라도 캐릭터와 어긋나거나 부족한 연기력을 보여줬더라면 이만큼의 감동과 여운이 없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두 배우의 연기력이 드라마에 더 몰입하고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었습니다.

 

 

드라마 속 지안은 너무나 고달픈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어른도 감당하기 어려운 힘든 일을 너무 어릴 때 겪어버린 지안은 일찍 철이 들어 버렸고, 그 버거운 짐을 작은 몸으로 혼자 끌어안고 살아갑니다.

 

지안의 할머니는 거동이 불편하고 청각장애가 있는데, 요양원에 비용을 내지 못해 쫓겨나게 됩니다.

그래서 할머니를 자신의 쪽방에 모셔오는데, 동훈은 그런 지안에게 손녀는 부양의무자가 아니라며 기초수급자이고 할머니에게 장애가 있으니 무료로 요양원에 모실 수 있다는 정보를 알려줍니다.

 

보통의 사람이었다면 인터넷에 검색해보거나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서 이런 방법도 있구나 알 수 있었을 테고, 아니면 먼저 주위에 누군가가 이런 정보가 있다고 도움을 줬을 수도 있지만, 지안에게는 그 누구도 이런 도움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또, 지안 또한 이런 정보를 찾아볼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사회제도에 무지했었던 거죠.

 

 

그렇게 동훈에 도움으로 지안은 할머니를 요양원에 안전하게 모실 수 있게 됐고, 할머니는 손녀 주변에 좋은 사람이 생겼다며 좋아합니다.

나중에 지안도 좋은 사람을 만났다며 할머니와 수화로 대화하며 눈물을 흘리는데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따뜻해지는 장면 중 하나입니다.

 

 

나의 아저씨는 주연들 뿐 아니라 주조연들의 캐릭터와 연기력도 빛을 냅니다.

 

늘 지안의 주위를 맴돌며 지안을 괴롭히고 돈을 뜯어내는 광일이지만 그런 광일도 상당히 안쓰러운 마음이 드는 캐릭터입니다.

지안과 광일이 다른 모습으로 평범한 부모님 밑에서 사랑받고 자라 만났다면 둘도 없는 연인이나 친구가 됐을 수도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어요.

 

겉으로는 지안을 괴롭히고 못살게 굴지만, 지안을 좋아하고 걱정하는 마음이 악연으로 인해 삐딱하게 비틀어졌을 뿐, 내면은 순수하고 착한 광일입니다.

 

그리고 동훈의 형제들과 동네 사람들 또한 각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너무 따뜻한 사람들입니다.

 

정희네 가게를 중심으로 삼삼오오 때로는 단체로 모여 이야기를 풀어내는 장면들은 정겨움과 따뜻함을 느끼게 해 줍니다.

 

 

나의 아저씨는 지안과 동훈의 관계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진행되지만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그려줍니다.

 

또한, 지안과 동훈 그리고 동훈의 아내와 회사 사람들과의 대치되는 상황도 그려지며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한 편 한 편 놓칠 수 없는 이야기가 빼곡한 드라마입니다.

 

 

마치 우리 옆에, 우리 주변에 있을 것만 같은 나의 아저씨 동훈.

동훈처럼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고 싶은데, 나는 과연 어떤 어른일까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드라마입니다.

 

 

기획의도, 인물 관계도, 사진 출처: tvn 나의 아저씨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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