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영화] 히든 피겨스 - 줄거리, 결말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1. 9. 20. 11:35

본문

[영화]
히든 피겨스
Hidden Figures
2016



개봉: 2017.03.23.
등급: 12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27분


천부적인 수학 능력을 가진 흑인 여성 캐서린 존슨
NASA 흑인 여성들의 리더이자 프로그래머 도로시 본
흑인 여성 최초의 NASA 엔지니어를 꿈꾸는 메리 잭슨

미국과 러시아의 치열한 우주 개발 경쟁으로 보이지 않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던 시절, 천부적인 두뇌와 재능을 가진 그녀들이 NASA 최초의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에 선발된다. 하지만, 흑인이라는 이유로 800m 떨어진 유색인종 전용 화장실을 사용해야 하고, 여자라는 이유로 중요한 회의에 참석할 수 없으며, 공용 커피포트 조차 용납되지 않는 따가운 시선에 점점 지쳐 간다. 한편, 우주궤도 비행 프로젝트는 난항을 겪게 되고, 해결방법은 오직 하나,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새로운 수학 공식을 찾아내는 것뿐인데…. 천재성에는 인종이 없고, 강인함에는 남녀가 없으며, 용기에는 한계가 없다! 세계를 놀라게 한 그녀들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출처: 네이버)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뛰어난 천재성을 발휘했던 캐서린 존슨은 나사 전산실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캐서린뿐만 아니라 도로시와 메리 또한 뛰어난 두뇌와 재능을 갖고 있었지만 단지 흑인, 그리고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 재능을 뽐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세 사람이 함께 출근하던 길, 자동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고장이나 지나가던 경찰이 다가옵니다.
그런데 그 시대의 인종차별을 한눈에 알 수 있듯, 아무 잘못한 게 없음에도 불구하고 세 사람은 마치 죄를 지은 듯 한껏 저자세로 경찰을 대합니다.

경찰 역시 그녀들을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지 않고 내뱉기도 합니다.

그 시대 미국에서는 어딜 가든 백인과 흑인을 나눠 차별하는 걸 당연하듯 여겼는데요.
버스, 도서관, 화장실, 식당 등등 모든 곳에 흑인들이 이용할 곳을 따로 구분 지어 놓았습니다.

흑인들이 백인이 이용하는 곳에 들리면 따가운 눈초리를 받아야 했고, 반대로 백인이 흑인이 있는 곳에 오면 마치 못 올 곳에 왔다는 듯한 표정을 지어 보이곤 합니다.





밖에서도 그렇듯 나사 안에서도 상황이 크게 다르진 않습니다.
흑인 여성들이 있는 전산실이 따로 존재했고, 처우 또한 백인들과 크게 차이가 났습니다.

나사에서는 우주 궤도 비행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었는데, 소련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매우 신경이 곤두서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 당시만 해도 컴퓨터가 보편화되어 있던 시절이 아니라 우주 비행에 필요한 수학 계산을 사람이 직접 해야 했습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어도 계속해서 해결책이 나오지 않았고 결국엔 소련이 먼저 발사에 성공하게 됩니다.

그 일로 더욱더 발등에 불이 떨어진 상황에서 캐서린은 처음으로 중요 부서에 배치되게 됩니다.





백인 남자들만 득실대는 곳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캐서린.
그러나 그들은 캐서린이 커피포트기를 이용하자 흑인 전용 낡은 커피 주전자를 따로 마련해 놓고, 중요 내용을 가려둔 보고서를 던져놓고 계산을 하라는 등 대놓고 캐서린을 무시하고 차별합니다.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일을 처리해 내는 캐서린.

어느 날도 마찬가지로 중요 내용을 가린 문서를 캐서린에게 계산하라고 가져다줍니다.
캐서린은 그 문서를 전등에 비춰 매직으로 칠해진 뒷면에 내용을 파악하는데요.

아주 소량으로 노출된 부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해결하지 못한 수학공식을 한 번에 풀어내게 됩니다.

그걸 본 해리슨은 캐서린의 재능을 알아채게 되고, 그녀를 신임하게 됩니다.





캐서린은 회사에 차별 속에서도 열심히 일을 하는데 하루에 두세 번 화장실이 가고 싶을 때마다 800m나 떨어진 화장실로 뛰어갔다 와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늘 30분 이상씩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게 되고, 이에 해리슨이 도대체 하루에 몇 번씩 자리를 오래 비우는 이유가 뭐냐고 다그치게 됩니다.

화가 난 캐서린은 울분 섞인 목소리로 그동안 받은 설움을 토해냅니다.

그 얘기를 들은 해리슨은 그 즉시 회사 화장실에 붙은 흑인 전용 화장실 문패를 방망이로 내리쳐 없애버립니다.

소변 색깔은 누구나 다 똑같다며 앞으로 자기 자리에서 가까운 화장실을 이용하라고 명령합니다.

해리슨의 지원과 도움으로 캐서린은 자신의 재능을 맘껏 펼칩니다.

그렇게 우주비행에 한발 더 다가가게 된 나사.
그러나 곧 IBM 대형 컴퓨터가 나사에 도입되면서 캐서린과 동료들의 자리는 위협을 받게 됩니다.






하지만 도로시는 자신과 동료들이 그대로 쫓겨나는 걸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습니다.
몰래 IBM 컴퓨터실로 들어가 문제를 해결하고 매뉴얼을 공부하면서 IBM 직원들보다 컴퓨터를 더 잘 다루는 실력을 갖추게 됩니다.

이에 도로시는 그 실력을 인정받아 IBM실 주임으로 진급되게 되고 그녀 덕분에 전산실에서 내쫓길 위기에 처해있던 다른 흑인 여직원들도 IBM실로 배정되어 회사를 계속 다닐 수 있게 됩니다.




메리 잭슨은 세계 최초 여성 엔지니어가 되기 위한 꿈을 갖고 있는데 그 자리에 오르려면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를 졸업해야만 했습니다.

늘 당당하고 도전적이었던 메리는 소송을 걸어 결국 야간으로 원하는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고, 결과적으로 세계 최초 여성 엔지니어가 되는 꿈을 이룹니다.





한편, IBM에 도입으로 그동안 제일 앞에서 많은 공을 세웠던 캐서린은 그 공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자리에서 물러나게 됩니다.

그러나 우주비행이 시작되기 바로 전 IBM이 계산한 방식에 오류가 발견되면서, 해리슨은 다시 한번 캐서린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캐서린은 급히 계산에 집중해 오류가 난 방식을 풀기 시작하고, 결국 캐서린의 계산으로 우주비행은 성공적으로 마치게 됩니다.

우주 비행의 성공은 컴퓨터보다 더 정확한 계산을 해낸 캐서린이 그 재능을 다시 한번 더 인정받는 계기가 되었고, 이후 나사는 캐서린의 공을 기리기 위해 캐서린의 이름을 딴 건물을 세웁니다.





수많은 차별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일을 완벽하게 해낸 세 주인공들의 이야기는 실화였기에 더 감동 있게 다가왔습니다.

너무나 멋지고 당당한 그녀들의 일대기를 영화로 볼 수 있어 감동이었습니다.

정말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히든 피겨스 강력 추천합니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