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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런 _ 줄거리, 결말(스포있음)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1. 8. 19.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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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un
2020

 



개봉: 2020.11.20.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미스터리, 스릴러
국가: 미국
러닝타임: 90분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장애와 갖가지 다양한 병을 얻고 태어난 클로이는 엄마 다이앤의 지극정성 돌봄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늘 엄마가 챙겨주는 약들을 복용하고 주사를 맞으며 살고 있는 클로이.
자유롭게 외출을 하지 못하는 대신에 집에서 열심히 공부해 고등학교 과정을 마치고 대학 입학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신이 원하는 워싱턴 대학에 합격서류만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는 클로이.

우체부가 집에 방문할 때면 늘 재빠르게 현관으로 나가보지만 미리 우편물을 받아 든 엄마의 대학 서류가 오면 제일 먼저 챙겨줄 테니 기다려보라는 말만 듣게 됩니다.

사이좋은 모녀 사이에 클로이가 아픈 거 말고는 크게 문제가 있어 보이진 않는데요.

 

 

 

 


어느 날 마트에 다녀온 엄마가 잠시 전화받으러 나간 사이, 당 수치 때문에 마음대로 초콜릿을 먹지 못하는 클로이가 엄마 몰래 초콜릿을 챙기려고 장바구니를 들여다봅니다.

한 움큼 초콜릿을 몰래 챙기고 장바구니를 내려놓던 클로이는 장바구니 속에서 약통 하나를 발견합니다.
트리곡신이라고 적혀있는 약통에는 초록색 알약이 가득 들어있는데, 약통에는 클로이 이름 대신 엄마 다이앤의 이름이 적혀있습니다.

분명 집에서 약을 먹는 사람은 자신밖에 없는데 처음 보는 이 약의 정체는 무엇인지 의문이 생긴 클로이.

 

 

 

 

 


그날 밤, 엄마는 새로운 주치의에게 처방받아온 약이라며 클로이가 먹을 약을 건네줍니다.
그런데 그 약 사이에는 낮에 봤던 초록색 알약 하나가 섞여있었습니다.

클로이는 자신이 약통에서 엄마 이름을 봤다며 엄마 약이 아니냐고 물어보지만 무슨 일인지 다이앤은 클로이의 물음에 답을 하지 않고 계속 다른 말로 돌리려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런 엄마의 모습에 더욱 찜찜함을 느끼지만 클로이는 일단은 엄마가 준 약을 먹고 잠이 듭니다.

 

 

 

 


다음날, 엄마가 외출한 사이 클로이는 전날 봤던 트리곡신 약통을 세세히 살펴봅니다.
전날 분명히 엄마 이름이 붙어있던 약통이었는데 오늘은 클로이의 이름이 붙어있습니다.

자신이 잘못 본건가 싶었지만 클로이는 조심 스래 약통에 붙은 스티커를 뜯어봅니다.
그런데 클로이의 이름이 붙어있는 스티커 밑에는 엄마 다이앤의 이름이 붙은 스티커가 붙어있었습니다.

도대체 왜 엄마 앞으로 처방 나온 약통에 클로이의 이름을 덧붙여 놓은 건지, 이때부터 클로이는 엄마에 대한 의심이 싹트기 시작하고 그날 이후로 초록색 약은 먹지 않고 따로 보관합니다. 

 

 

 

 

 


어느 날 클로이는 새벽에 엄마 몰래 1층으로 내려와 컴퓨터로 트리곡신을 검색해봅니다.
그런데 무슨 일인지 인터넷 연결이 끊겨버리고 클로이는 원하던 답을 찾을 수 없게 됩니다.


그리고 잠든 줄 알았던 엄마 다이앤은 그런 클로이를 어둠 속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습니다.

약에 대한 의문은 점점 커져만 가고, 클로이는 다이앤이 집안일을 하는 동안 전화로 약국에 전화해 트리곡신 약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려고 시도합니다.


하지만 자동음성 때문에 약사와 통화하는 시간은 계속 지연되고 결국 무작위로 전화를 걸어 누군가에게 트리곡신에 대해 검색해달라는 부탁을 합니다.

엄마에게 들키지 않게 약에 대한 정보를 캐내야 하는 클로이.


전화받은 사람은 트리곡신이 심장질병을 위한 약이라고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약은 초록색이 아니라 빨간색이라고 알려주는데, 클로이는 그 얘기를 듣고 충격을 받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이 초록색 약의 정체는 무엇일까요.

 

 

 

 


클로이는 일단 엄마에게 자신이 의심하는 점을 티 내지 않고 엄마에게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합니다.
영화관 길 건너에 있는 약국에 들러 자신의 궁금증을 해결해보려는 계획을 세운 클로이.

영화관에 들어간 후, 클로이는 엄마에게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뒤 사력을 다해 약국으로 휠체어를 몰기 시작합니다.

약국에 도착해 다급하게 약사에게 약에 대한 정보를 물어보고 약사는 그 약이 반려견 앞으로 처방된 근육 이완제 약이라고 알려줍니다.

그 순간 클로이를 찾아 약국까지 온 다이앤은 급하게 클로이를 부릅니다.

클로이는 엄마에게 잡히기 전에 약사에게 그 약을 사람이 먹으면 어떻게 되냐고 한번 더 물어보고 약사는 사람이 먹으면 하반신이 마비될 수도 있다는 말을 합니다.

약에 대한 진실을 듣고 크게 충격받은 클로이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그대로 꼼짝없이 굳어버립니다.

그리고 막 클로이를 찾아온 다이앤은 클로이에게 진정제 주사를 놓아 그녀를 집으로 데리고 갑니다.

 

 

 

 


얼마 후 자신의 방에서 눈을 뜬 클로이.

방문은 굳게 잠겨 밖으로 나갈 수 없었고, 방에 갇힌 채 가만히 있을 수 없던 클로이는 위험을 무릅쓰고 창문을 통해 탈출을 시도합니다.

힘겹게 옆 방으로 옮겨가 거실로 나온 클로이.
집은 이미 다이앤이 전화선도 끊어놓고 계단을 내려갈 때 필요한 휠체어 리프트도 망가트려놓은 상태입니다.

현관으로 가려면 계단을 내려가야 했던 클로이.


그녀는 먼저 휠체어를 밑으로 밀어 떨어트리고 자신도 몸을 던져 계단을 굴러내려 옵니다.
계단을 구르며 여기저기 상처가 난 클로이는 숨고를 틈도 없이 바로 휠체어를 끌고 서둘러 집을 탈출합니다.

 

 

 

 


외진 곳에 위치한 집 때문에 한적한 도로를 한참 달려야 하는 클로이.

그때 멀리서 차가 오는 소리가 들리고 클로이는 혹시나 다이앤에게 들킬까 급히 나무 뒤로 몸을 숨깁니다.
그러나 다행히 오고 있던 차는 매일 클로이 집에 우편물을 배달해주던 우체부 차였고 클로이는 서둘러 우체부의 차를 멈춰 세우고 살려달라고 애원합니다.

그러나 곧이어 집으로 오던 다이앤에게 그 모습을 들키게 되고, 다이앤은 흥분 상태로 클로이를 찾습니다.

하지만 그런 다이앤을 우체부가 막아섭니다.
우체부는 클로이에게서 엄마에게 학대받았다고 들었다며 끝까지 클로이와 만나는 걸 막아줍니다.

다이앤은 어쩔 수 없다는 듯 물러서고, 우체부는 돌아서는 다이앤을 보고 안심하며 클로이를 자신에 차에 태웁니다.
그런데 우체부가 방심한 사이 약이 든 주사기를 들고 온 다이앤이 주사기를 우체부 목에 내리꽂습니다.

 

 

 

 


주사를 맞은 우체부는 순식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지고, 얼마 후 정신을 잃었던 클로이는 집 지하실에서 눈을 뜹니다.

자신이 지하실에 갇혔다는 걸 인지한 후, 주변을 살피던 클로이는 지하실 물품들 사이에서 그토록 애타게 기다렸던 워싱턴 대학 합격 서류가 숨겨져 있는 걸 발견합니다.


늘 클로이보다 먼저 우편물을 찾아 전해주던 다이앤이 클로이 몰래 대학 서류를 숨겨 왔던 겁니다.
대학 합격 서류를 숨겼다는 사실에 크게 분노하는 클로이.

클로이는 지하실을 더 뒤져보고, 거기서 클로이가 건강하게 두 발로 서있는 어릴 적 사진들과, 클로이의 사망 진단서, 그리고 신생아 납치사건에 관한 뉴스 신문 기사를 발견합니다.

알고 보니 클로이는 다이앤의 친자식이 아니었던 겁니다.
다이앤의 진짜 자녀는 태어나자마자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했고 다이앤이 죽은 자신의 딸 대신 신생아실에 있던 클로이를 납치해 지금껏 자신의 딸 인양 키워왔던 겁니다.

건강하던 아이를 납치해 갖은 약물로 하반신을 마비시키고 온갖 질병에 시달리게 만들어 자신의 뜻대로 클로이의 삶을 조정했던 다이앤.

모든 사실을 알게 된 클로이가 충격에 휩싸여있던 그때 다이앤이 지하실로 내려옵니다.

 

 

 

 


우체부를 죽이고 손에 피를 잔뜩 묻힌 채 내려온 다이앤은 모든 게 너를 위한 거였다며 클로이에게 다시 새롭게 시작하자며 페인트 제품을 섞은 약품을 주사기에 집어넣습니다.

그 모습을 본 클로이는 잔뜩 겁에 질려 엄마라고 외치며 다이앤을 말려보지만 다이앤은 이미 제정신이 아닌 상태였고, 그녀는 다이앤을 피해 지하실 창고 안에 몸을 숨깁니다.

창고에 갇힌 클로이는 창고에 가득 쌓인 약품들을 살펴보다 농약을 발견합니다.


클로이는 자신이 위험에 처하면 병원에 데려갈 수밖에 없을 거라는 걸 깨닫고 막 창고에 들어온 다이앤에게 엄마는 내가 꼭 필요해라는 말을 남기고 그녀 앞에서 농약을 마셔버립니다.

 

 

 

 

 


클로이의 예상대로 다이앤은 클로이를 살리기 위해 병원으로 그녀를 데려가고, 클로이는 위세척을 받으며 병원에 입원합니다.

다이앤은 치료 중인 클로이를 만나보려고 하지만 자살기도를 시도해서 입원한 걸로 돼있던 클로이는 면회가 불가했습니다.


게다가 자살시도를 한 환자는 정신감정을 위해 의사와 상담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요.
혹시라도 모든 사실이 밝혀지고 클로이를 잃게 될까 안절부절못하는 다이앤.

한편 의식을 차렸지만 약 기운에 몸을 움직일 수도 말을 할 수도 없는 상태인 클로이는 회복이 채 되지 않은 상태에서도 다이앤에게 또다시 붙잡힐까 겁에 질립니다.

클로이는 안간힘을 다해 손가락을 움직여 손에 쥐여있는 호출벨을 눌러 간호사를 호출합니다.


간호사는 클로이가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걸 알아채고 그녀에게 크레파스와 종이를 건네줍니다.
클로이는 건네받은 크레파스로 한 자 한 자 힘겹게 글을 적어냅니다.

하지만 클로이가 글을 쓰고 있던 도중 병원에 비상호출벨이 울리고 간호사가 급히 병실을 나갑니다.
그리고 그 틈을 노려 다이앤이 클로이를 휠체어에 묶어 태우고 병원을 급히 빠져나갑니다.

 

 

 

 


곧이어 다시 병실로 온 간호사는 클로이가 없어진 걸 발견하는데, 침대 위에 클로이가 남긴 'MOM'이라는 글을 보며 엄마가 클로이를 위험에 빠트린 인물이라는 사실을 알아채고, 급히 경비원에게 환자가 사라졌음을 알립니다.

그 시간, 급하게 클로이를 끌고 병원을 빠져나가려는 다이앤. 
클로이는 지나치는 사람들을 향해 도움의 눈빛을 보내지만 약기운 때문에 몸을 움직일 수 없어 아무도 그 신호를 눈치 채지 못합니다.

경비원들을 피해 도망치던 다이앤은 병원 입구를 눈앞에 두고 고장 난 에스컬레이터 때문에 길이 막히게 됩니다.

 

 

 

 

 


다이앤이 안절부절못하는 사이 클로이는 병원에 걸린 워싱턴 대학 광고를 봅니다.
자신이 그토록 가고 싶어 하던 대학의 한계를 넘어라 라는 문구를 보고 힘을 낸 클로이는 온 신경을 집중해 두 다리를 땅에 딛고, 다이앤을 향해 난 당신이 필요 없어 라고 말합니다.

그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란 다이앤. 


그리고 그 순간 두 사람을 찾아낸 경비원은 다이앤을 향해 총구를 겨눕니다.
위기에 처한 다이앤은 경비원들을 향해 총을 겨눴고, 순식간에 경비원이 쏜 총에 다이앤은 어깨를 맞고 계단 밑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7년 후, 클로이는 다이앤이 있는 교도소를 방문합니다.
이제 어느 정도 혼자 걷는 게 가능해질 정도로 많이 나아진 클로이.

반면 다이앤은 급격하게 노화된 모습으로 침대 위에 누워 꼼짝도 못 하는 신세가 되어있습니다.
몸도 못 움직이고 말도 못 하는 듯 원망과 공포에 질린 눈빛으로 자신 앞에 있는 클로이를 물끄러미 바라만 봅니다.

클로이는 원하던 대학에 입학해 생활하는 얘기 결혼해 낳은 자식에 대한 얘기, 친부모님들과의 일화 등 자신의 일상을 다이앤에게 다정하게 들려줍니다.

그리고 클로이는 입 속에 몰래 숨겨온 다이앤이 클로이에게 먹였던 그 초록색 알약을 꺼냅니다.
클로이는 다이앤을 향해 사랑해 엄마라고 얘기한 뒤, 다이앤에게 입을 벌리라고 말하며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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