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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미쓰 와이프 - 줄거리, 결말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1. 3.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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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 와이프

Wonderful Nightmare

2015

 

Wonderful Wonderful NightmareNightmare

 

개봉: 2015.08.13.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코미디
국가: 한국
러닝타임: 125분

 

가볍게 보기 좋으면서 감동도 느낄 수 있는 영화입니다.

엄정화의 연기력이 돋보이는 가족 코미디 영화로 추천드립니다.

 

영화를 보고나면 영화 속 남편같은 사람을 만나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물론 영화 속 남편이 송승헌이라는 게 벌써 현실적이지 않기도 하지만 ㅋㅋ

외모를 떠나서도 영화 속 남편은 아내만 바라보고 늘 다정다감하고 성실한 일등 실랑감입니다.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어린 시절 연우의 아버지는 사고로 목숨을 잃고 아버지 없이 어린 연우를 홀로 키우던 어머니마저 아버지를 그리워하다 세상을 떠납니다.

 

연우는 일에 매달리다 결국 모녀를 두고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원망하며 자신은 남편만 바라보며 살던 어머니 같이 살지 않겠다며 악착같이 공부해 잘 나가는 싱글 변호사로 성공합니다.

 

변호사로 성공하긴 했지만 연우는 성공과 돈만 바라보는 변호사가 됩니다.

 

성폭행으로 피해를 입은 여자와 그의 어머니를 앞에 두고도 눈 하나 깜빡하지 않은 채 자신이 변호를 맡은 가해자인 회장 아들과 합의를 제안합니다.

피해자의 어머니는 가슴을 치며 한탄하지만, 결국 힘없는 그들은 연우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렇게 물불 안 가리고 성공만을 쫒던 연우는 뉴욕 본사 발령을 앞두고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를 당하게 됩니다.

 

 

 

 

 

눈을 떠보니 죽은 사람들이 모인 하늘나라였고 그곳에서 이 소장을 만납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연우는 아직 죽을 운명이 아닌데 실수로 의식불명이 되어 하늘나라에 오게 된 거였고, 이를 알게 된 이소장은 연우에게 한 달 먼저 하늘로 올라온 다른 여자가 있는데 아직 지상에서 남은 그 여자의 한 달을 대신 살아주면 다시 살 수 있게 해 주겠다는 제안을 합니다.

 

 

 

 

 

당연히 살 수만 있다면 이 제안을 거절할 이유가 없었죠.

제안을 받아들인 연우는 새로운 곳에서 깜짝 놀라 눈을 뜨는데, 곱실거리는 머리와 늘어난 티셔츠를 입은 남매 둘 엄마로 바뀌어있었습니다.

 

이전과 완전히 다른 삶 속으로 들어온 연우는 모든 것이 낯설고 당황스럽습니다.

 

 

 

 

 

이소장과의 거래를 잊은 채 자신을 엄마라고 부르는 딸 하늘과 아들 하루를 피하고, 자신에게 다가오는 남편 성환을 경계합니다.

 

연우는 바뀐 자신의 역할에 적응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튀는 행동으로 자신에게 주어진 모습을 거부하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이 모습을 보다 못한 이소장이 다시 그녀 앞에 나타나 경고를 합니다.
한 달간 다른 사람의 삶을 살기로 약속했고 그래야 다시 이전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다른 사람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똑바로 행동하라고 말이죠.

 

그제야 연우는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자신에게 주어진 하늘 엄마의 삶을 살아보기로 합니다.

 

 

 

 

 

이전과는 완전히 다른 인생에 다소 서툴기도 하지만 변호사로 지내던 똑 부러진 모습 그대로 연우는 점점 새로운 삶에 적응해 나갑니다.

 

어느 날 연우는 남편 성환을 따라 회사 모임에 따라갔다가 성환을 무시하는 상사에게 똑 부러지게 바른 소리를 합니다.

 

그날 이후로 성환은 회사 상사에게 찍혀 지방으로 발령이 났는데, 그럼에도 자신을 끝까지 보호해주고 탓하는 말 한마디 하지 않는 성환입니다.

 

자신 때문에 성환이 불이익을 당하자 연우는 상사를 찾아가 한 발 물러서 모임에서 있던 일을 사과하며 성환에 지방 발령을 취소해 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래도 상사가 막말을 하며 계속 무시하는 모습을 보이자 연우는 변호사 실력을 살려 상사가 받은 뇌물과 청탁을 들이대며 결국 성환의 지방 발령 취소를 받아냅니다.

 

 

 

 

 

 

그렇게 여러 일을 겪으며 연우는 성환과도 점점 사이가 좋아지고, 이제는 누가 봐도 네 가족의 엄마로서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 하늘이 멍 투성이가 되어 집으로 들어옵니다.

 

알고 보니 하늘이 좋아하던 남학생 집에 놀러 갔는데, 그 남학생이 친구들을 대동해 하늘을 겁탈하려는 걸 몰래 촬영하려 하였고, 이를 알게 된 하늘이 자리를 뜨려고 하자 하늘을 폭행했던 겁니다.

 

이 모든 사실을 듣고 크게 분노한 연우는 하늘을 데리고 학교로 찾아갑니다.

 

상대 남학생은 돈 많은 집 아들답게 변호사를 대동해 나왔고, 학교 교장은 일을 크게 만들지 말라는 식으로 행동합니다.
모든 상황이 어이없는 와중에 상대편 변호사는 어차피 고소해봐야 소문만 크게 날 거고 그래 봐야 하늘만 더 손해이니 쉽게 쉽게 합의하는 게 좋을 거라는 식으로 얘기합니다.

 

그 모습을 본 연우는 이전 변호사일 때 자신의 모습을 떠올리며 몰래 화장실에서 후회의 눈물을 흘립니다.
딸 하늘 역시 그런 연우를 보고 어차피 이길 수 없는 싸움이니 우리가 합의하자고 엄마를 위로합니다.
하지만 다시 마음을 가다듬은 연우는 딸 하늘의 손을 잡고 다시 그들을 찾아갑니다.

 

연우는 상대편 변호사를 보며 똑 부러지게 대응했고, 끝까지 반성 없이 건방진 자세를 취하던 가해자 남학생을 한 손에 제압하면서 통쾌하게 혼을 내줍니다.

 

멋지게 가해자들을 한방에 제압해낸 연우를 보며 하늘은 상처 받은 마음을 조금 치료받은 듯 보였고, 연우와 한층 더 가까운 모녀 사이로 발전합니다.

 

 

 

 

 

그렇게 점점 더 행복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며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연우에게 또다시 위기가 찾아옵니다.
바로 아들 하루가 쓰러져 병원에 실려간 겁니다.

 

연우의 유전병을 물려받은 하루는 망막에 이상이 생겨 수술을 받아야 했고, 수술 도중 연우는 한 달여의 시간이 끝나고 맙니다.

 

하지만 이대로 끝낼 수 없었던 연우는 이 소장에게 왜 친엄마도 아닌데 자신의 유전병을 하루가 물려받은 거냐며 따져 물었고, 이 소장은 한 달의 삶을 끝내고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면 하루의 병도 없어질 거라고 합니다.

 

그 말을 들은 연우는 마지막으로 인사만 하게 해달라고 부탁했고, 연우는 병원에 있는 가족들에게 다가가 한 명씩 차례대로 인사말을 전합니다.

 

 

 

 

 

그리고 연우는 교통사고로 다시 세상을 떠나게 되고, 새롭게 눈을 떠보니 원래의 삶인 변호사 연우로 돌아와 있습니다.

 

연우는 원래 자신의 몸과 인생을 되찾았지만 다시 이전처럼 살지는 못합니다.

이미 가족의 사랑과 정, 따뜻한 행복을 느꼈기 때문이죠.

 

그렇게 연우는 회사를 그만두고 아버지가 마지막으로 지냈던 뉴질랜드로 떠나 기로 합니다.

 

이삿짐을 싸던 날 연우는 오래된 앨범을 찾게 됩니다.
어릴 적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아버지와 관련된 모든 사진을 없애고 기억을 잊고 살았던 터라 아버지의 얼굴도 모르고 살았던 연우는 우연히 앨범 속 접힌 사진에서 처음으로 아버지의 얼굴을 보게 됩니다.

 

그런데 연우는 아버지의 사진을 보자마자 크게 놀랍니다.
아버지가 바로 하늘에서 만난 이소장이었던 겁니다.

 

자신의 딸에게 가족의 사랑과 행복을 느끼게 해주려고 했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달은 연우는 뒤늦게 아버지의 사랑을 느끼며 마음껏 목놓아 웁니다. 

 

 

 

 

 

얼마의 시간이 흐른 후, 뉴질랜드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한 연우.

 

자리를 찾아 이동하던 중 연우는 익숙한 목소리를 듣게 됩니다.
바로 아들 하루였던 거죠.
뒤이어 딸 하늘까지 나타나고 연이어 남편 성환까지 나타납니다.

 

당연히 그들은 연우를 기억하지 못합니다.

연우는 반가운 마음을 애써 숨기며 성환과 처음 보듯 인사를 나누고, 대화를 이어갑니다.

 

뉴질랜드에서 성환과 하늘, 하루와 다시 한번 인연을 이어갈 수 있을 거란 기대감과 설렘을 담은 연우의 얼굴을 끝으로 영화는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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