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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로, 슈티_마음 따뜻해지는 대니 분 영화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0. 9. 1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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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알로, 슈티

Bienvenue Chez Les Ch'tis

2008

 

 

 

제가 좋아하는 프랑스 영화 중 하나인

알로, 슈티입니다.

 

'알로, 슈티'는 '대니 분' 감독의 영화인데, '대니 분'은 감독이자 배우로 활약하는 재능이 아주 넘쳐흐르는 분입니다.

제가 본 '대니 분' 영화들 하나도 빠짐없이 전부 다 재밌게 봤습니다.

 

프랑스 영화를 좋아하신다면, 또는 프랑스를 좋아하신다면 꼭 추천드리고 싶은영화입니다.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있습니다.

 

 

 

우체국장 필립은 아내 줄리, 그리고 아들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필립은 곧 남쪽으로 인사발령이 날 예정이었는데요.

아직 발령이 확정된 건 아니지만 남쪽으로 가면 우울해하는 아내 줄리와도 관계가 회복되고 모든 게 잘 풀릴 거 같다는 생각에 남쪽으로 발령받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발령 조건엔 장애인이 우선순위에 올라있었고, 이를 알게 된 필립은 휠체어에 타고 장애인 행세를 합니다.

그러나 곧 필립의 거짓말은 들통이 나버리고, 그 죗값으로 남쪽이 아닌 북쪽으로 발령이 나게 됩니다.

 

프랑스에서는 북쪽과 남쪽에 대한 인식이 확연히 다른가 봅니다.

 

남쪽은 따뜻하고 살기 좋은 이미지인 반면, 북쪽은 살을 에는 추위와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사투리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말 그대로 절대 피해야 할 지역으로 묘사가 됩니다.

 

필립은 위와 같이 북쪽 지역에 대한 엄청난 선입견을 가지고 북쪽으로 향합니다.

물론 아내와 아들마저 고생을 시킬 수 없다는 생각에 필립은 홀로 인사발령이 난 '베르그'라는 곳으로 가게 됩니다.

 

 

 

 

늦은 시각 베르그에 도착한 필립은 자신을 마중 나온 앙투완과 만나게 됩니다.

 

머물 곳이 마땅치 않았던 필립은 앙투에 집에서 머무는데,

워낙 오기 싫은 곳이었고 안 좋은 선입견을 갖고 있어서인지 모든 게 다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합니다.

 

 

 

 

하지만 그런 필립과는 달리 직원들과 마을 사람들은 필립에게 매우 친절하고 다정하게 다가옵니다.

그렇게 필립을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들 덕분인지 필립도 점점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며 그들과 친해지게 됩니다.

 

 

 

북쪽은 필립이 알고 있던 거만큼 나쁜 곳이 아니었습니다.

날씨도 좋았고, 사람들도 너무 좋았습니다.

 

2주 후, 필립은 주말을 이용해 가족을 만나러 집으로 내려갑니다.

아내를 만난 필립은 북쪽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풀어주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내 줄리는 남편이 가족들을 위해 홀로 그 험한 북쪽에 가서 고생하고 있다고 생각해서인지

이전보다 더 남편에 대한 애틋함을 가지며 다정하게 대해줍니다.

 

어쩌다 보니 아내와 사이가 더 좋아진 필립은 그런 아내에게 차마 북쪽 지역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하지 못합니다.

 

그렇게 아내와 지내고 다시 북쪽으로 올라갈 시간.

필립은 외롭고 우울한 척 연기를 하며 안내가 챙겨주는 털모자와 털옷을 챙겨 입고 다시 북쪽으로 출발합니다.

 

 

 

 

다시 북쪽 지역에 도착한 필립은 신나게 북쪽 생활을 이어갑니다.

직원들과는 더욱 돈독해지고 오히려 북쪽에 오기 전보다 필립은 더욱 즐겁고 행복한 생활을 즐기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을 걱정하던 아내는 남편이 있는 곳으로 오겠다고 합니다.

 

남편은 그 소리를 듣고 직원들에게 아내가 북쪽지역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필립의 얘기를 들은 직원들은 그에게 실망한 표정을 하며 자리를 뜹니다.

 

 

 

 

 

그런데 화난 줄 알았던 직원들은 오히려 필립을 위해 줄리를 속일 연극판을 준비했고, 줄리를 버려진 폐광마을로 유인해

줄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끔 연기를 합니다.

 

직원들과 마을 사람들은 줄리가 지나가는 곳에서 깽판을 치고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합니다.

 

하지만 거짓말은 곧 들통나고 줄리는 필립에게 크게 실망하게 됩니다.

 

 

 

 

줄리는 다시 집으로 떠나고, 필립은 베르그 사람들과 다시 지내게 됩니다.

 

어느날 필립은 앙투완이 같이 일하는 직원 아나벨을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알고 보니 둘은 이전에 사귄 적이 있었는데, 앙투완 어머니의 심한 간섭으로 결국 헤어지게 됐다고 합니다.

 

효자였던 앙투완은 자기 때문에 고생한 어머니에게 상처 주고 싶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를 듣고, 필립은 다시 앙투완과 아나벨을 이어 주기로 합니다.

앙투완에게 용기를 불어넣어준 필립은 앙투완이 아나벨에게 고백할 수 있게 도와주었고, 결국 둘은 서로의 마음을 재확인하며 다시 연인 사이가 됩니다.

 

 

이제 남은 건 앙투완의 어머니였죠.

앙투완은 어머니에게, 그리고 필립은 아내 줄리에게 각자의 사정을 솔직하게 털어놓기로 약속합니다.

 

앙투완은 그렇게 어머니에게 아나벨과 결혼해서 같이 살겠다고 고백합니다.

그런데, 반대할 줄 알았던 앙투완의 어머니는 그런 아들을 대견하게 바라보며 그동안 아들이 이 얘기를 언제 꺼낼지 기다렸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아들이 혼자 독립할 준비가 될 때까지 묵묵히 기다렸던 거죠.

그렇게 앙투완은 아나벨과 행복한 결혼식을 올립니다.

 

 

 

필립도 줄리에게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그동안 베르그에서 지냈던 생활과 거기 사람들의 얘기를 털어놓으며 자신과 함께 북쪽으로 와 살기 바란다고 얘기합니다.

 

그렇게 필립도 아내와 화해하고 아들과 함께 베르그에 정착합니다.

 

 

 

 

그리고 3년 후, 필립은 다시 다른 지역으로 발령을 받게 됩니다.

 

정들었던 베르그와 마을 사람들을 떠나야 하는 필립은 눈물을 보이고 맙니다.

 

처음에는 베르그에 온 게 싫어서 울었던 필립이 이제는 베르그를 떠나기 싫어서 웁니다.

 

그래도 이제 어쩔 수 없이 이곳을 떠나야겠죠.

필립과 가족들은 마을 사람들의 인사를 받으며 베르그를 떠납니다.

 

 

 

 

정말 정말 추천드리는 프랑스 영화 알로, 슈티

보시면 마음 따뜻해짐을 느낄 수 있을 거예요.

 

 

프랑스어를 몰라서 사투리가 제대로 느껴지진 않지만 제목에서 나오는 슈티라는 단어를 사투리로 많이 사용합니다.

아마 우리나라 사투리에 거시기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을까 싶어요.

 

만약에 프랑스 사투리를 알았다면 더 공감하면서 색다르게 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랑스의 북쪽 지역을 주제로 다루고 있는 알로, 슈티는 실제로도 한번 방문해 보고 싶단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영화 속 주민들이 그대로 존재한다면 낯선 이방인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맞아줄 거 같다는 느낌이랄까요 크크

 

넷플릭스에서도 볼 수 있으니 아직 못 보신 분들은 찾아서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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