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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마담 싸이코_ 줄거리, 결말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0. 8. 2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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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 싸이코
Greta
2018

 

마담 싸이코는 한 여인이 자신에게 친절을 베푼 여자에게 위험하고 광기 어린 집착을 보이는 내용으로, 이자벨 위페르의 연기가 매우 인상적인 영화입니다.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프랜시스(클레이 모레츠)는 어느 날 지하철에서 분실된 가방 하나를 발견합니다.

 

역사분실물센터는 문이 닫혀있고, 프랜시스는 어쩔 수 없이 가방을 들고 집으로 향합니다.

 

 

 

프랜시스와 같이 사는 친구 에리카는 뉴욕이 얼마나 무서운 동네인지 아냐며 가방 주인을 찾아주려 하는 프랜시스에게 핀잔을 주지만, 다음날 프랜시스는 가방 속 명함을 보고 가방 주인이 사는 집으로 찾아갑니다.

가방 주인인 그레타는 자신의 가방을 찾아준 프랜시스에게 감사를 표하며 그녀에게 커피를 대접합니다.
차를 마시며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 두 사람.

 

그레타는 남편과 사별하고 딸은 프랑스에서 유학 중이라 자신만 혼자 이 곳에서 살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때, 피아노가 놓여있던 한쪽 벽에서 쿵쿵 거리는 소리가 들리고 그레타는 벽을 향해 큰소리로 조용히 해달라고 외칩니다.
쿵쿵 거리는 소리가 사라지자 그레타는 옆집이 공사 중인데 무슨 방주라도 짓는 줄 알겠다며 농담 섞인 말을 합니다.

그렇게 둘은 연락처를 교환하고 헤어집니다.

 

1년 전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힘들어하던 프랜시스에게 다정하고 친절한 그레타가 위안이 되었는지, 두 사람은 급격하게 친해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친구 에리카가 프랜시스에게 친구들 모임에 함께 가자고 하는데 프랜시스는 그레타와 저녁식사 약속을 잡았다며 갈 수 없다고 합니다. 

 

그런 프랜시스를 보며 에리카는 처음 본 사람을 어떻게 믿냐며 그레타와 가까이 지내지 말라고 조언하지만 오히려 프랜시스는 에리카에게 화를 내며 그레타의 집으로 향합니다. 

 

 

 

그레타 집에서 다정한 모녀 사이처럼 즐겁게 저녁식사를 준비하는 두 사람.

 

그때 프랜시스가 테이블 위에 놓을 양초를 찾으려 그레타의 수납장을 열어보는데, 거기서 두 사람을 이어준 분실된 가방과 똑같은 가방이 여러 개 진열되어 있는 걸 보게 됩니다.

주방에서 식사 준비로 바쁜 그레타 몰래 프랜시스는 가방을 열어보는데 가방 안에는 모두 똑같은 소지품이 똑같이 들어있고, 가방 뒤에는 분실된 가방을 찾아준 듯한 사람들의 이름이 포스트잇으로 붙어 있습니다.

 

그제야 에리카 말대로 그레타가 위험한 사람임을 인지한 프랜시스는 최대한 티 내지 않고 조용히 식사를 하다 몸이 갑자기 안 좋아졌다며 그레타에 집에서 급히 나옵니다.

 

 

 

 

 

프랜시스는 그 이후로 그레타와 모든 연락을 끊어버립니다.

 

하지만 그레타는 프랜시스의 집과 핸드폰으로 끊임없이 전화를 하고 문자를 보내는가 하면 그녀의 직장까지 찾아오는 등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 그녀가 무서워 경찰에 신고도 해보지만 프랜시스에게 직접적으로 해를 가한 게 아니라 경찰도 손쓸 수 없다는 말만 듣게 됩니다.

그러다 결국 집 앞까지 찾아온 그레타는 그녀에게 다시 시작하자고 합니다.

 

프랜시스는 미쳤다며 날 알지도 못하면서 왜 그러냐고 선을 그어버리는데, 그 순간 그레타의 표정이 싹 굳더니 자기는 대화로 해결하려고 노력했는데 이런 취급 더는 못 참는다며 씹고 있던 껌을 프랜시스에 머리에 뱉어버리고 떠납니다.

이전에 프랜시스가 자신이 친구들에게 껌처럼 붙어있어서 껌으로 불렸다며 그레타에게도 껌처럼 늘 함께하겠다고 약속했었는데요. 그래서 그레타가 일부러 껌을 뱉어버린 거 같습니다.

 

 

 

그녀가 떠나고 모든 일상이 조심스러워진 프랜시스에게 어느 날 밤 문자가 옵니다.

 

놀러 나간 친구 에리카를 노리는 그레타의 문자.

 

프랜시스는 깜짝 놀라 에리카에게 전화해 상황을 설명합니다.

 

에리카는 프랜시스에 전화를 받고 급히 술집을 빠져나오는데, 그런 에리카를 실시간으로 찍은 사진이 계속해서 프랜시스에게 문자로 전송됩니다.

 

가까스로 그레타에게서 벗어난 에리카는 프랜시스와 함께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을 하지만 그마저도 신청하면 몇 달 걸린다고 하며 도움받는 것도 어렵게 됩니다.

 

 

이제 친구까지 위험에 처하자 프랜시스는 그레타의 딸에게 도움을 청하기 위해 그녀와 만나기로 합니다.

 

하지만 약속 장소에 나온 사람은 그녀와 연인 사이 었던 사람으로 그레타의 딸은 이미 4년 전에 자살해 죽었다고 합니다.
딸 역시 그레타의 집착으로 상자에 갇혀 살곤 하다 그 상황을 이기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한 거죠.

딸이 살아있는 것처럼 얘기하고 프랜시스 앞에서 딸과 통화까지 했던 그레타였는데, 모든 것이 거짓말이고 연기였다는 사실에 충격받은 프랜시스.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 프랜시스가 일하는 식당에 그레타가 또다시 찾아옵니다.

 

손님으로 찾아와 프랜시스를 자극하는 그레타는 결국 식당에서 크게 난동을 부리고 경찰에 잡혀갑니다.
그러나 그녀는 곧 풀려나게 되죠.

이렇게는 그레타를 끊어낼 수 없다고 생각한 프랜시스는 에리카의 조언대로 그레타를 달랜 후 자기는 멀리 떠나기로 했다고 거짓말을 합니다.

 

프랜시스에 말을 믿는 것처럼 보였던 그레타.

하지만 그레타는 그녀를 믿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프랜시스 집에 몰래 침입한 그레타는 그녀가 마실 커피에 몰래 약을 타서 프랜시스를 납치합니다.

짐도 싸놓지 않았던데 떠날 것처럼 자신한테 거짓말했냐며 빈정대는 그레타


그레타는 이모가 아픈 조카를 부축하는 척 연기하며 쓰러진 프랜시스를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옵니다.

그리고 프랜시스를 자신의 집 숨겨진 방에 가둬놓습니다.

그곳에서 프랜시스는 자기가 갇히기 이전에 다른 사람이 갇혀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레타는 그녀의 핸드폰을 빼앗아 사진첩에서 적당한 사진을 고른 후 각자 프랜시스의 아버지와 에리카에게 문자를 보냅니다.

 

프랜시스의 아버지에게는 에리카와 여행 간 것처럼 문자를 보내고 에리카에게는 아버지와 여행 간것처럼 문자를 보내 두 사람이 프랜시스가 여행 중이라고 생각하게끔 만듭니다.

그레타는 진정제를 탄 우유를 계속 프랜시스에게 먹이고, 무력해진 프랜시스는 그레타가 원하는 대로 고분고분 말을 들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 날 요리를 하다 프랜시스는 들고 있던 밀대로 그레타를 쓰러트리고 도망갈 기회를 얻습니다.

 

그러나 문이 다 잠겨있어 쉽게 나갈 수가 없었고, 우왕좌왕 지하실까지 내려갔다가 이전에 갇혀있던 여자가 시신처럼 누워있는 걸 보게 됩니다.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그녀는 아직 살아있었고, 프랜시스가 그녀를 구하려던 순간 정신을 차린 그레타에게 다시 잡히게 됩니다.

 

그렇게 프랜시스는 또다시 비밀의 방에 꽁꽁 묶여 갇히게 됩니다.

 

(쓰러트렸으면 제대로 처리하던가 꽁꽁 묶어놔야지 대충 쓰러트려놓고 도망가려는 프랜시스에게 답답함을 느낀 장면 중 하나입니다. 게다가 문이 잠겼으면 어떻게든 부시고 나가던가 해야지 지하실로 왜 내려간 거야?? 리뷰 쓰다가 답답했던 거 다시 생각나서 ㅋㅋ)

 

 

한편, 프랜시스가 납치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프랜시스의 아버지는 사람을 고용해 프랜시스를 찾기로 합니다.

 

고용된 남자는 그레타의 집으로 찾아가는데, 거기서 프랜시스가 갇혀있는 피아노 뒤 숨겨진 방을 발견합니다.

 

하지만 곧 그레타가 그에게 마취제가 든 주사를 놓아 정신을 잃게 만들고 그의 총을 빼앗아 그를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나선 아무렇지 않게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그레타.

 

사람을 죽이고서도 사뿐사뿐 춤을 추는 그녀의 모습이 오싹하게 느껴집니다. 

 

 

 

그레타는 이제 다시 새로운 타깃을 찾으려는 듯 보입니다.

 

사람들이 바삐 오가는 지하철에서 그녀는 조용히 앉아 지하철 안 여자들의 얼굴을 찬찬히 훑어봅니다.
그리고 지하철이 정거장에 들어서자 들고 있던 가방을 그대로 의자에 올려둔 후 하차합니다.

 

잠시 후, 한 여자가 그레타가 두고 간 가방을 들고 내립니다.

 

그녀는 프랜시스와 마찬가지로 가방의 주인을 찾으려는 듯 그레타의 집에 방문하고, 그레타는 이전에도 그랬듯이 그녀에게 차 한잔을 권하며 집안으로 그녀를 들입니다.

 

그리고 방에 갇혀있던 프랜시스는 누군가 방문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힘껏 몸을 흔들어 자신의 존재를 알리려 애씁니다.

 

그러자 프랜시스가 처음 방문했을 때 그랬던 것처럼 그레타는 방을 향해 "예의 좀 지켜요. 조용히 좀 해줄래요?"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손님에게는 옆집에서 공사를 하는데 방주라도 짓는 줄 알겠다며 프랜시스에게 했던 것처럼 똑같이 말합니다.
이를 통해 프랜시스가 처음 그레타 집을 방문했을 때도 방안에 사람이 갇혀있었다는 걸 알 수 있죠.

 

 

그레타가 주방에 간 사이, 커피 위에 무언가 약물이 떨어지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고, 잠시 후 커피를 마신 그레타는 몸을 휘청이더니 이내 그대로 자리에 쓰러져버립니다.

 

알고 보니 가방을 찾아준 사람은 프랜시스에 친구 에리카였던 것.

 

에리카는 가방을 찾아 지하철을 며칠 동안 헤맸다고 합니다.
그러다 그레타가 두고 간 가방을 발견하고 그레타가 못 알아보게 변장해 그레타를 찾아왔던 거죠.

 

에리카가 탄 약 기운에 정신 못 차리는 그레타.

에리카는 가발을 벗어던지고 프랜시스를 찾기 시작합니다.

 

갇혀있던 프랜시스는 친구의 목소리를 듣고 또다시 있는 힘을 다해 몸을 흔들어 자신이 갇혀있음을 알리고, 곧 에리카에 의해 구출됩니다.

에리카 덕분에 목숨을 구한 프랜시스는 쓰러진 그레타를 자신이 갇혀있었던 상자 안에 똑같이 가둬두기로 합니다.
그리고 친구와 함께 집을 나서며 영화는 끝납니다.

 

 

착한 프랜시스는 좀 답답한 면이 보이고 친구 에리카가 속 시원한 해결책으로 나와 주인공보다 더 마음에 드는 캐릭터이지 않나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친구를 위해 용기 있게 적의 굴에 들어간 에리카는 정말 좋은 친구네요.

그레타의 연기 덕분에 영화가 더 실감 나고 생동감 있게 느껴졌던 거 같습니다.
캐릭터가 답답해서 그렇지 프랜시스에 연기도 좋았고요.

 

호불호가 좀 갈리는 영화인 거 같은데 저는 재밌게 봤습니다.

 

대놓고 죽일 듯이 달려들거나 위협하는 것보다 끈질기게 따라다니고 조용히 숨통을 조여 오는 모습이 더 무섭게 느껴졌어요.

 

정신 나간 사람이 진짜 무섭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 영화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레타의 손가락이 잘리는 장면 빼고는 잔인한 장면도 없고 적당한 스릴과 긴장감을 갖춘 영화입니다.
그레타의 연기를 보는 걸로도 충분히 볼만하니 스릴러 장르 좋아하시는 분들은 한번 보는 것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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