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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바 The Bar(EL B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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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유 2020. 6. 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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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더바

The Bar

2016

 

 

 

오늘은 스페인 영화 '더바'의 대한 리뷰를 남깁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흥미로운 스토리인데, 많이 접하지 못했던 스페인 영화라서 그런지 더 색다르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영화는 마지막 몇몇 장면을 제외하면 전부 바(Bar)를 배경으로 합니다.

 

공포 속에서 드러나는 사람들의 심리를 그린 영화입니다.

 

본 포스팅에는 스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여느 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마드리드 광장에 한 바에서

손님 한 명이 문 밖을 나서자마자 어디선가 날아온 총에 맞아 사망합니다.

 

그리고 잠시 후, 쓰러진 사람을 돕기 위해 나선 다른 손님마저도 의문에 총알에 맞아 똑같이 사망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늘 북적이던 광장이 갑자기 사람 한 명 찾을 수 없이 텅 비어 버린 겁니다

 

두 명이나 바를 나서자마자 총에 사망해버리니,

바 안에 갇힌 남은 8명의 사람들은 오도 가도 못하고 꼼짝없이 바에 갇혀있게 됩니다.

 

 

 

 

 

 

 

그리고 마드리드 광장 한복판에서 사람이 2명이나 죽었는데도

뉴스에서는 이 소식이 전혀 보도되지 않고, 심지어 전화나 핸드폰마저도 불통이 돼버립니다.

 

외부와 연락할 수도 없고, 밖에 나가지도 못하게 된 상황에서 바에 갇힌 사람들은 누군가가 정체를 감추고 자신들을 속이고 있는 거라며 서로가 서로를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때, 화장실에서 들린 소리에 다들 화장실로 가보니 어떤 체격 좋은 남자가 쓰러져있습니다.

 

그의 얼굴은 흉측하게 변해있었으며, 그 사람 옆에는 주사기 한 대가 놓여있습니다.

쓰러진 그 남자는 자신을 만지지 말라는 말을 남기고 결국 숨을 거두고 맙니다.

 

사람들은 그 사람이 바이러스에 걸렸을 거라고 추측하고

그 사람과 접촉했던 사람과 접촉하지 않았던 사람 두 무리로 나뉘게 됩니다.

 

그리고 그 사람과 접촉한 사람들은 비 접촉자들의 협박에 못 이겨 가게 밑 지하실에 갇히게 됩니다.

 

바에 갇힌 것도 모자라 다시 지하창고에 한번 더 갇히게 된 5명은 서로 어떻게 빠져나갈까 궁리합니다.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위에서 총격 소리가 들리고 곧이어 바는 불길에 휩싸입니다.

 

불길이 잡히고 조용해지자 조심히 지하창고 위로 올라가 보는데,

위에 있던 비 접촉자 무리 3명은 사라지고 없고, 바는 외부와 차단돼 밖에 상황을 볼 수도 없게 돼버립니다.

 

그때, 화장실에서 죽은 사람의 휴대폰을 통해,

그 사람은 군인이었는데 어떤 바이러스에 걸려 백신을 맞았지만 사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곧, 그 죽은 남자가 맞은 백신 주사 하나를 제외하고 4개의 백신이 남았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눈치 빠른 노숙자는 재빠르게 백신 하나를 자신에 팔에 꽂습니다.

 

이제 사람은 4명 남은 백신은 3개!

 

하지만 남은 백신마저도 지하 배수구에 빠져버리고, 좁은 배수구를 빠져 백신을 구할 사람으로 제일 날씬한 엘레나가 선택됩니다.

 

그렇게 좁은 배수구를 힘겹게 빠져나와 백신을 도로 찾지만 엘레나는 백신을 몰래 숨겨두고 위에 있는 사람들 보고 똑같이 밑으로 내려오라고 말합니다.

 

더 이상의 선택지가 없는 사람들은 배수구 주변을 부시고 공간을 넓혀 모두들 똑같이 지하 하수도로 내려옵니다.

 

그리고 백신을 두고 그들만에 싸움이 시작됩니다.

서로 살겠다고 싸우다 결국 마지막엔 엘레나만 남게 됩니다.

 

엘레나는 자기에게 남겨진 백신을 주사하고 밖으로 나옵니다.

지하 오물에 뒤덮인 몰골로 밖에 나온 엘레나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로 조용히 빠져나갑니다.

 

 

 

 

바이러스에 노출된 사람들을 강제 격리하고 그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부.

우리는 모르지만 실제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되게 만드는 무서운 내용입니다.

 

공포와 생존의 갈림길 속에서 나오는 사람들의 본성을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이기적으로 보이는 모습이지만 그래서 더 사실적이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처음 바이러스가 퍼졌을 때 그 사실을 정직하게 국민들에게 알리고 수습하기보다는

감추고 은폐하며, 몇몇 사람들의 목숨을 너무나 쉽게 없애버리는 걸로 무마하려는 정부의 모습이

서로 살려고 싸우고 죽이는 사람들보다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영화는 처음부터 이야기의 본론으로 들어갑니다.

그래서 지루함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게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스페인 영화다운 독특한 진행방식도 마음에 들었던 재밌게 본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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