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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0. 6. 1.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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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영화]

어쩌다 로맨스

Isn't It Romantic

2019

 

넷플릭스 영화 어쩌다 로맨스입니다.

 

아래부터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로맨스 영화는 다 뻔하고 현실에선, 특히 본인에겐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며 로맨스 영화를 믿지 않는 주인공 나탈리!

 

나탈리는 건축가로 회사에 다니지만 낮은 자존감에 사람들이 본인에게 허드렛일을 시켜도 큰소리 한 번 내지 못합니다.

 

그래도 본인을 이해해주고 응원해주는 절친 휘트니와 조쉬 덕에 즐거운 회사생활을 이어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느날과 다름없이 지하철에 몸을 싣고 퇴근하던 길에 소매치기를 만난 나탈리는 소매치기와 가방을 두고 다투다 기둥에 머리를 박고 쓰러집니다.

 

얼마나 지났을까, 정신을 차리고 병원에서 눈을 뜬 나탈리.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난 후에 세상은 이전에 세상과는 다른 세상으로 변해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핑크빛이 감도는 도시, 어디선가 사랑스러운 노래가 BGM으로 흐르고, 나탈리의 생각이 내레이션처럼 음성으로 들립니다.

또, 욕을 하면 삐-- 처리가 되고, 잘생긴 남자들이 나탈리에게 추파를 던졌으며, 도움이나 조언이 필요할때면 어디선가 귀신같이 나타나 도움을 주는 게이 친구가 있고 회사에선 절친했던 친구 휘트니가 라이벌로 변했으며, 자신의 집은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의 집으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평소에 극도로 싫어했던 로맨틱 영화에 상황들이 실제로 자신에게 일어나자 너무 혼란스러운 나탈리.

 

게다가 원래는 자기에게 관심도 없고 커피심부름을 시켰던 업체 사장 블레이크가 나탈리에게 적극적으로 마음을 고백하며 대시합니다.

 

잘생기고 능력좋고 인기 많은 블레이크가 왜 자기에게 관심을 갖는지 여전히 믿을 수 없는 나탈리는 그의 고백이 좋으면서도 여전히 의심을 합니다.

 

 

모든 게 변한 세상에서 유일하게 변하지 않은 친구 조쉬.

나탈리는 조쉬에게 이 말도 안 되는 로맨스 영화 같은 세계에 빠진 자신의 상황을 설명하며 위로를 얻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저 멀리서 기도가 막혀 컥컥되는 여자가 보이고, 조쉬는 그녀에게 달려가 하임리히법으로 그녀를 구해줍니다.

 

그리고 로맨스 영화의 세계답게 조쉬와 목숨을 구한 그녀는 눈에 불꽃이 튀며 서로에게 강하게 끌려버립니다.

 

불꽃 튀는 그들 사이에서 나탈리는 조쉬를 불러보지만 이미 사랑에 빠져버린 조쉬는 나탈리를 뒤로하고 그녀와 떠나버립니다.

 

조쉬도 사랑에 빠져 떠나고, 나탈리도 블레이크와 둘만의 시간을 보내며 그와 한층 더 가까워집니다.

 

그와 가까워지며 하룻밤을 보내게 되는데, 다음날 침대에서 눈을 뜬 나탈리는 블레이크와의 잠자리가 기억나지 않습니다.

나탈리가 빠진 로맨스 영화는 15세도 아닌 12세 관람가 수준이었나 봐요.

블레이크는 즐거운 밤이었다며 나탈리에게 얘기하지만 나탈리는 블레이크와의 잠자리를 시도할 때마다 갑자기 장면이 바뀌면서 침대에서 새롭게 눈을 뜹니다.

 

로맨스 영화다운 장면 전환이죠. 

너무 재밌게 봤던 장면이에요 ㅋㅋ

 

한편, 조쉬는 이사벨라와 연인 사이가 됐는데요.

 

나탈리는 뒤늦게 조쉬만큼 자신에 대해 잘 알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걸 알게 됩니다.

조쉬에 대해 새롭게 다시 생각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이미 조쉬와 이사벨라는 결혼까지 약속한 사이로 진도가 나갔고,

이사벨라의 초대로 간 파티는 조쉬와 이사벨라의 깜짝 약혼식이었습니다.

 

이제 조쉬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확실히 깨달은 나탈리는 게이 친구의 도움으로 조쉬에게 마음을 고백하기로 합니다.

 

그렇게 용기를 내어 조쉬의 결혼식날 조쉬에게로 달려가는 나탈리.

 

이 또한 흔한 로맨스 영화의 레퍼토리라고 혀를 내둘렀지만 사랑을 위해 어쩔 수 없이 결혼식장으로 달려가는 나탈리입니다.

 

여기서도 정말 웃긴 장면이 나오는데요.

나탈리가 결혼식장으로 달려가는데 슬로모션이 걸립니다.

 

나비가 나풀나풀 날아가고 목소리가 슬로 버전으로 느리게 재생됩니다.

뻔한 장면 연출에 슬로모션으로 어이없어하는 나탈리의 표정과 대사가 피식하면서 웃게 되는 장면이에요 

 

 

그렇게 달려 조쉬와 이사벨라의 결혼식장에 도착한 나탈리는 조쉬를 향해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기 시작하는데요.

그러다 문득 깨달음을 얻습니다.

 

조쉬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요.

 

이제껏 자기 자신을 사랑하고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았던 지난날을 떠올리며 나탈리는 자기 자신을 사랑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렇게 나탈리는 조쉬에게 결혼식 잘하라며 다시 식장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차를 몰고 돌아가던 나탈리는 사고를 내고 다시 병원 침대에서 눈을 뜹니다.

 

 

다시 눈을 뜬 세계는 현실세계!

욕을 해도 삐처리가 안되고 비현실적으로 잘생긴 의사는 없었으며, 라이벌로 변했던 친구 휘트니도 다시 절친으로 돌아왔습니다.

 

모든 게 원래대로 돌아왔지만 나탈리만은 예전에 나탈리가 아니었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나탈리가 된 그녀는 자신에게 잡다한 일을 떠밀던 사람들에게 본인 일은 스스로 처리하라며 큰소리치고, 자신이 기획한 건축 도면을 펼치며 자신 있게 브리핑합니다.

 

그리고 조쉬에게 이제 그만 벽에 걸린 모델 사진 좀 그만 보라고 한소리 하는데요.

그러자 조쉬는 나탈리에게 자기 자리에 앉아보라며 나탈리를 앉히고 본인이 나탈리 자리에 가서 앉습니다.

사실 조쉬는 벽에 붙은 모델을 보는 게 아니었어요.

조쉬에 자리에서 모델 사진은 보이지 않았고, 늘 나탈리를 바라보고 있던 거였습니다.

 

뒤늦게 조쉬의 마음을 알게 된 나탈리는 조쉬와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키스를 합니다.

 

그리고 로맨스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듯 모든 연기자들의 춤과 노래가 나오며 영화는 끝을 맺습니다.

 

 


사랑스럽고 귀여운 영화.

 

우리가 아는 뻔한 로맨스 영화의 공식들을 나탈리가 겪어가는 장면은 공감과 함께 웃음을 불러일으킵니다.

 

나탈리는 로맨스 영화의 나오는 이야기들이 뻔하고 유치하며, 영화니까 가능한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부정하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자기를 좋아하는 조쉬의 마음을 알아차리지 못하고 밀어내 버립니다.

 

영화처럼 누군가가 자기를 좋아할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 거죠.

 

우리도 로맨스 영화들이 뻔하고 유치하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잘 들여다보면 우리의 인생도 로맨스 영화와 크게 다를 게 없는 거 같아요.

 

주변에 좀만 찾아봐도 로맨스 영화보다 더 로맨틱하게 만난 연인들의 만남 이야기를 들어볼 수도 있고,

우리가 연인들과 만나 사랑하는 과정을 보면 어느 로맨스 영화보다 더 달콤하고 설레기도 하니까요.

 

영화가 막판에 갑자기 나 자신을 사랑하자로 마무리 짓는데, 앞에 내용을 보면 크게 공감 가진 않지만

전체적으로는 즐겁고 유쾌한 영화라 재밌게 볼 수 있었어요.

 

주인공 레벨 윌슨에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연기도 좋았고

밝고 재미있게 흘러가는 흐름도 좋았어요.

 

달달하고 설레는 사랑이야기보다는 재밌고 귀여운 영화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는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본 영화라 가볍게 볼 영화 찾는다면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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