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 줄거리, 결말

[영화]
내겐 너무 가벼운 그녀
Shallow Hal
2001

 

개봉: 2002.02.22.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멜로/로맨스, 코미디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4분

감독: 바비 패럴리, 피터 패럴리
출연: 기네스 팰트로(로즈메리 샤나한 역), 잭 블랙(할 라슨 역)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어릴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꼭 예쁘고 몸매 좋은 여자를 만나라는 유언 때문인지 할은 여자를 외모로만 판단하는 사람이 됩니다.

수없이 거절당하고 무시당해도 자신의 신념을 지키며 무조건 이쁘고 몸매 좋은 여자에게만 관심을 갖는 할.

 

 

그러던 어느날, 할은 유명한 심리 상담사인 로빈스와 우연히 고장 난 엘리베이터에 같이 갇히게 됩니다.

 

엘리베이터가 고쳐질때까지 할은 로빈스와 여러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 외모에 집착하는 할에게 로빈스는 사람의 외면보다는 내면의 아름다움을 볼 줄 알아야 한다며 최면요법 상담을 해줍니다.

 

 

그 만남 이후 할에게는 새로운 변화가 생겼습니다.
내면이 아름다운 사람은 외면도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게 된 겁니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다소 못생기고 뚱뚱해 보이는 사람도 할에게는 너무나 아름답고 멋진 사람으로 보이게 됩니다.

하지만 할은 그 사실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고, 우연히 길에서 자신의 이상형인 여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녀의 이름은 로즈마리로 할은 그녀를 쫓아가 적극적으로 대시합니다.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그녀는 심성도 고운 여자였습니다.
할은 그녀에게 홀딱 빠져 그녀가 봉사활동으로 일하는 병원까지 함께 동행합니다.

아동병원에 있는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이들을 보고 할은 특유의 재치 발랄한 모습으로 금세 아이들과 친해져 잘 어울리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러나 사실 로즈마리는 살이 많이 찐 큰 체구에 여자였습니다.

로즈마리는 자신의 외모를 극찬하며 적극적으로 애정공세를 펼치는 할이 그저 자신을 놀리는 거라고 생각하며 그를 의심했지만 같이 봉사활동도 가고 자신의 외모를 비웃고 무시하는 다른 사람들에게 대신 복수해주는 할을 보고 그에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둘은 그렇게 사랑에 푹 빠진 연인사이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보냅니다.

 

 

 

너무나 가벼워 보이는 그녀가 늘 식당 의자를 부러트리고 거대한 속옷을 입는 게 의아하긴 했지만 할은 그저 아름다운 여자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이 행복하기만 합니다.

게다가 로즈마리의 아빠가 할이 다니는 회사에 사장님이었고, 그에게 크게 점수를 얻으며 회사에서도 고속 승진하게 됩니다.

주변 사람들은 할이 성공을 위해 로즈마리를 이용한다고 생각했지만, 할은 오히려 그런 주위 사람들이 이해 안 갈 뿐입니다.

 

 

 

 

어느 날, 할의 친구 모리시오는 할이 여자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생각에 그를 안타까워하며 로빈스를 찾아가 자신의 친구를 다시 원래대로 되돌려 놓으라고 다그칩니다. 

그렇게 로빈스에게 최면을 풀 방법을 듣게 되고, 모리시오는 즉시 할에게 전화해 그의 최면을 풀어줍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식당에서 로즈마리와 데이트하던 할은 모리시오의 전화를 받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 하냐며 전화를 끊습니다.

그리고 다시 로즈마리를 찾는데, 날씬하고 아름다운 로즈마리는 안 보이고 그 자리에 웬 거구의 여자가 앉아있음을 의아해합니다.

감쪽같이 사라진 로즈마리를 찾던 와중, 할을 찾아온 모리시오가 할을 데리고 갑니다.

뒤늦게 자신에게 벌어진 일을 알게 된 할은 오히려 이제 더 이상 아름다운 로즈마리를 볼 수 없다는 사실에 모리시오에게 화를 냅니다.

그러나 이미 엎질러진 물, 할은 차마 로즈마리의 실체를 마주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이후, 할은 이리저리 핑계를 대며 로즈마리를 피합니다.
갑자기 변한 할의 모습에 점점 실망하고 마음 아파하는 로즈마리.

그러던 어느날, 할과 같은 아파트에 살던 질이 할에게 데이트 신청을 합니다.
로즈마리 문제로 머리가 복잡했던 할은 그녀의 데이트 신청을 거절하려 하지만 결국 그녀의 적극적인 제안에 같이 식당으로 갑니다.

할은 질에게 이전에는 자신을 무시하고 싫어하더니 왜 이제 와서 자기한테 관심을 갖냐고 물어봅니다.

 

그러자 질은 할이 예전에는 예쁜 여자들만 따라다니는 속물이라고 생각했는데 뚱뚱한 로즈마리를 만나는 모습을 보고 자신이 오해했다고 생각해 할을 다시 보게 됐다고 말합니다.

그 얘기를 듣고 할은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이윽고 자신이 진정으로 로즈마리를 사랑하고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나 가족들과 함께 식당에 들렀던 로즈마리가 두 사람이 함께 있는 모습을 발견하고 크게 충격을 받습니다.
게다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하고 모르는 사람처럼 구는 할을 보고 로즈마리는 크게 상처 받고 그를 떠납니다.

 

 

 

 

뒤늦게 할은 로즈마리를 찾지만 그녀가 전 남자 친구와 함께 봉사활동을 위해 해외로 떠날 거라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리고 그녀를 찾는 과정에서 이전에 함께 들렀던 아동병원에 아이들이 화상을 입은 아이들이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최면에 걸렸을때는 귀엽고 이뻤던 아이들이 사실은 화상으로 뒤덮인 아픈 아이들이었던 거죠.

 

그제야 할은 과거에 자신이 사람들을 외모로 판단하고 중요시했던 게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부랴부랴 로즈마리의 송별 파티에 찾아간 할은 그곳에서 처음으로 로즈마리의 본모습을 보게 됩니다.

할은 본모습에 로즈마리도 아름답다는 걸 느끼며 그녀에게 자신이 진심을 전합니다.
할의 진심을 느낀 로즈마리는 그를 용서하지만 자신은 봉사활동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그 얘기를 들은 할은 자신은 14개월 동안 기다릴 수 없다며 자신도 함께 봉사활동을 떠나겠다고 선언합니다.

로즈마리는 할의 고백에 크게 감동하며 그와 함께 행복하게 봉사활동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