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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트루먼 쇼_The Truman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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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루비유 2020. 3. 2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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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트루먼 쇼

The Truman Show, 1998

 

 

한 번 본 영화나 드라마를 다시 보는 스타일은 아닌데

몇몇 영화는 TV에서 해줄 때마다 빼놓지 않고 보는 게 있다.

 

그중 하나가 트루먼쇼 영화다.

 

내가 좋아하는 배우 짐 캐리 주연의 영화다.

 

짐 캐리 특유의 익살스럽고 다양한 표정연기도 볼 수 있고

지금보다 젊었을 적 풋풋한 모습도 볼 수 있다.

 

 

리얼리티 TV쇼라는 이름으로 

트루먼(짐 캐리)의 인생은 태어나는 과정부터 먹고 일하고 잠자는 모습까지

전 세계 사람들에게 낱낱이 보여지고 있다.

 

트루먼이 사는 마을은 거대한 세트장에 불과하고, 그 마을에 사는 사람들

심지어 트루먼의 가족, 친구, 아내까지 전부 다 연기자들이다.

 

전 세계 사람들 중 단 한 명, 트루먼만이 그 사실을 모르고 있을 뿐이다.

 

5천대의 카메라가 곳곳에 숨겨져 24시간 트루먼을 찍고 관찰한다.

트루먼의 하루의 일상이 TV쇼로 나가기 때문에 트루먼이 입고 먹는 모든 게 광고가 된다.

 

그렇게 30년 인생을 가짜의 세계에서 살아온 트루먼

 

하지만 어느순간부터 자신의 삶에 의심을 품게 되고, 첫사랑 실비아를 찾아

감옥 같은 마을에서 탈출하기로 한다.

 

 

 

트루먼이 사는 거대한 마을은 돔 형태로 제작된 엄청난 크기의 스튜디오다.

 

하늘에 떠 있는 달이 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제작진과 담당 피디가 있는 부스다.

그 안에는 한쪽 벽을 가득 채운 스크린이 떠있고 그 스크린에는

생중계로 방송되는 트루먼을 찍는 화면이 나오고 있다.

 

제작진의 손으로 마을의 해도 뜨고 달도 뜨고, 비, 바람, 폭풍 모든 자연적인 기능까지

컨트롤한다.

 

 

 

트루먼쇼의 총괄 제작자이다.

 

사진에서 스크린 속 트루먼을 어루만지고 있는데,

트루먼이 태어날 때부터 쇼를 제작하고 트루먼의 일생을 조작하며 살아와서인지

마치 자기가 트루먼의 조물주 또는 부모라도 된 듯 생각하는 거 같다.

 

 

 

사진에 뒷 모습으로 보이는 여자는 실비아다.

 

아무리 모든게 조작된 가짜라 해도, 트루먼의 사랑까지 조정하지는 못했던 것.

 

엑스트라급 연기자로 들어왔지만 트루먼과 첫눈에 반하게 된다.

 

하지만 이미 트루먼에겐 제작진이 정해준 연인이 있었기 때문에

제작진들은 트루먼과 실비아가 만나는걸 방해하고 결국 실비아는 스튜디오에서 내쫓기고 만다.

 

 

 

 

웃는게 해맑은 트루먼

 

짐 캐리의 표정과 연기는 언제봐도 즐겁다.

 

 

 

마지막 장면은 뭉클하다.

 

새 장 속에 갇혀있던 새가 자유를 찾아 하늘높이 날아오르는 모습을 보는 기분이다.

 

그동안 속고 살아왔단 억울함인지 모든게 가짜라는 게 믿기지 않아서인지

벽에 손을대고 확인하며 팔로, 온몸으로 벽을 치는 트루먼의 모습이 너무 안쓰럽다.

 

그렇게 트루먼은 실비아를 찾아 세상 밖으로 첫걸음을 내딛는다.

 

실비아가 있어 그나마 안심이 된다.

그렇지 않았으면 트루먼이 험한 세상 밖에서 살기 어려웠을거다.

전 세계 사람들이 트루먼을 알고 있기 때문에

평탄한 삶을 살긴 어려울 거다.

 

제작자가 트루먼의 인생을 통째로 훔쳐갔다고 봐도 무방하다.

 

영화 속에서 트루먼 쇼는 그렇게 30년 넘게 이어온 리얼리티 생방송을 종료한다.

 

그리고 전 세계에서 트루먼을 시청하던 사람들은

마치 하나의 TV쇼가 끝난 거 이외에 별 다른 게 없다는 듯

평소처럼 하던 일을 하고 다른 프로그램을 찾아 무심히 채널을 돌린다.

 

그들에게는 트루먼은 그저 TV쇼 하나에 불과했던 거다.

 

충격적이고 씁쓸하지만 현실의 모습을 여과 없이 보여주는 장면이기도 하다.

 

여러모로 잘 만들어졌고, 재밌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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