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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인비저블맨_The Invisible Man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0. 3. 26.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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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비저블맨

The Invisible Man

 

 

 

요즘 코로나 때문에 새로운 영화 개봉이 계속 미뤄지고 있다.

아직 미국과 유럽에서 코로나가 심각하기 전에 개봉한 인비저블맨.

 

스릴러류 영화 좋아해서 재밌게 봤는데 코로나가 아니었으면 더 흥행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내가 정말 재밌게 봤던 겟 아웃과 어스의 제작진이 만들었다고 해 더욱더 기대가 됐고,

스토리도 흥미로워 예고편을 보자마자 봐야겠다 마음먹었다.

 

 

 

영화의 주제는 투명인간이다.

 

천재 과학자인 소시오패스 남편에게 구속되어 그의 꼭두각시로

모든 걸 조정당하고 통제되어 살아온 주인공 세실리아.

 

그런 남편에게서 가까스로 도망쳐 나왔지만, 남편이 찾아올까 불안함에 외출도 못하고 친구 집에 숨어 산다.

 

하지만 어느 날, 남편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엄청난 재산을 물려받으며 세실리아는 이제 남편에게서 벗어나 자유를 찾았다는 사실에 안도한다.

 

그런데 기쁨도 잠시, 눈에 보이진 않지만 누군가 계속 자기를 지켜본다는 느낌을 받는 세실리아.

 

그리고 점점 그 보이지 않는 존재는 세실리아에게 직접적으로 다가오기 시작하지만

주위에 도움을 요청해도 아무도 그녀의 말을 믿지 않는다.

 

 

 

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인공 세실리아 역을 맡은 배우 엘리자베스 모스

 

이 배우는 이 전의 어스에도 잠깐 나오는데 어스에서는 조연으로 짧게 나왔지만

블룸하우스에서 이 영화를 통해 엘리자베스 모스의 진가를 제대로 발휘할 기회를 준거 같다.

 

나는 엘리자베스 모스가 출연한 '더 원 아이러브'라는 영화를 인상 깊게 봐서

기억하고 있었는데, 이 영화에 주연이라고 해 더더욱 믿음을 갖고 영화를 선택할 수 있었다.

 

연기를 엄청 잘하기 때문에 믿고 보는 배우 중 하나다.

 

특히 이 영화는 투명인간이 소재다 보니 혼자서 보이지 않는 존재를 대하는 연기가 많이 나오는데

그 연기가 엄청 리얼하다.

다들 이 영화를 보면 공통으로 하는 말이 여배우가 연기를 잘한다이다.

 

그만큼 배우의 연기력만으로도 영화가 한 층 업그레이드된 느낌이다.

 

 

 

영화 속 세실리아가 남편 애드리안과 같이 사는 집이 나오는데

바닷가 절벽 위에 호화롭게 지어진 주택이다.

 

근데 이 집이 그렇게 멋있을 수가 없다.

넓은 통 창으로 보이는 드넓은 바닷가와 넓은 집

집에 관심 많은 나는 영화 보면서 집 보는 재미까지 같이 느낄 수 있었다.

 

영화에서 세실리아 남편 애드리안은 똑똑한 과학자지만 모든 걸 자기 마음대로 통제하려는

소시오패스 성향의 남자로 나오는데, 그래서 세실리아는 옷 입는 거 말하는 거 생각하는 것까지

남편 애드리안의 통제하에 살아왔다.

 

얼마나 숨이 막혔을까.

게다가 집에서 키우는 개에게도 도망 못 가게 한다는 명분으로 목에 잠금장치를 달아놓았다.

그 잠금장치는 그냥 목줄 같은 게 아니라 집 밖을 벗어나면 전기충격같은 고통을 주는 장치였던 거 같다.

그래서 세실리아가 도망갈 때 강아지가 세실리아를 쫒아가려다 멈짓한다. 맴찢 ㅠㅠ

애드리안 못된 것!!!!!!

 

그래서 세실리아가 도망갈 때 그 촉박한 와중에도 개 목에 자물쇠를 풀어주고 간다.

안 그러면 개는 평생 집에 갇혀 있어야 하니까 ㅠㅠ

 

그렇게 남편 애드리안이 얼마나 사이코같은지 잘 보이는 대목들이 많다.

근데 그런 못된 남편이 똑똑하기까지 하니, 똑똑한 머리를 아내와 주변 사람들 숨통 조이는 용도로도

아주 잘 사용한다.

 

 

 

예전에 다른 유명한 투명인간을 다룬 영화 할로우맨을 재밌게 봤었는데,

이전에 투명인간 영화가 말 그대로 정말 저게 가능할까 싶은 상상 속 주제였다면

 

이 영화에서는 과학이 발달하면 정말 가능할 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현실감 있게 느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고 흥미롭게 본 영화라

추천하고 싶다.

 

후기를 보니 역시 호불호가 갈리고 재미없다 뻔하다는 후기도 있는데,

모든 영화가 그렇듯 얼마나 기대를 하고 보냐 마냐의 차이도 있고

취향도 다 다르기 때문에 단정 지어 재밌다 재미없다 강요할 순 없다고 본다.

 

그래도 스릴러 같은 장르 좋아한다면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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