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예산 영화로 크게 알려진 영화는 아니지만 정말 재미있게 본 영화 엔터 노웨어입니다.
반전영화로도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본문에는 스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상점에 어느 커플 강도단이 도착합니다.
상점 주인에게 총을 들이대며 금품을 요구하는 여자.
상점 주인은 후회할거라는 말을 하고, 총소리가 나며 화면이 바뀝니다.
어느 깊은 산 속 작은 오두막 집이 보이고, 사만다라는 이름의 여자가 추위와 배고픔에 숲을 헤매다 오두막집에 들어갑니다.
아무것도 없는 오두막, 그 때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고 톰이라는 남자를 만납니다.
사만다는 톰을 보고 겁에 질려 도망가는데 알고보니 톰도 숲에서 길을 잃어 오두막집에서 3일간 홀로 지내고 있었다고 합니다.
사만다는 임신 중이었고 남편과 함께 시댁에 가던길에 기름이 떨어져 남편이 기름을 구하러 갔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남편이 돌아오지 않아 혼자만 숲 속에 남겨지게 됐다고 합니다.
그리고 톰도 역시나 차를 몰고 가던 중이었는데 나무에 차를 박아 숲에 고립되었다고 합니다.
잠시 후, 톰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만다는 오두막 앞에 쓰러져있는 한 여자를 발견합니다.
그 여자는 첫 장면에서 상점을 털던 그 여자. 이름은 조디입니다.
정신을 차린 조디는 사만다에게 적대감을 보이다 홀로 길을 찾아 나선다며 오두막집을 벗어납니다.
그런데 결국 길도 못찾고 아무것도 없다는 걸 알고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옵니다.
자리를 비웠던 톰까지 돌아오고 셋이 한자리에서 만나게 됩니다.
톰은 가만히 있을 수 없다며 밖으로 나가는데요.
이상하게도 아무리 걷고 걸어도 계속해서 오두막으로 돌아오게 되는 현상이 벌어집니다.
그렇게 결국은 아무것도 찾지 못하고 다시 오두막으로 돌아온 톰.
그런데 세 사람은 대화를 하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됩니다.
바로 자신들이 함께 있는 위치를 전혀 다른 위치로 알고 있다는 겁니다.
한마디로 사만다, 톰, 조디는 각자 완전히 다른 위치에서 길을 잃었는데 바로 이 오두막집에서 만나게 됐다는 거죠.
세 사람은 오두막을 나와 함께 길을 찾기로 합니다.
그런데 역시나 아무리 걷고 걸어도 계속해서 오두막집으로 돌아오게 되는 세 사람.
그러다 세 사람은 오두막 근처에서 방공호를 발견하게됩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비상식량을 찾아 오두막집으로 돌아와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그러면서 서로 대화를 나누게 되는데요.
조디는 어릴적 엄마가 자신을 낳다 돌아가셔 조부모 밑에서 학대를 받으며 자랐다는 얘기를 합니다.
그리고 톰 역시 부모님 없이 고아원에서 자랐다고 하죠.
각자의 아픈 상처가 있는 세 사람.
세 사람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는데, 사만다가 조디가 갖고 있던 돈뭉치를 구경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런데 돈 뭉치는 80년대에 발행된 돈이었고, 사만다는 60년대인데 어떻게 80년대에 찍힌 돈이 있을 수 있냐고 물어봅니다.
그렇게 서로의 대화를 통해 세 사람이 다른 위치, 다른 시간에 살다 현재에 같은 장소에서 만나게 됐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사만다는 1962년 조디는 1985년 톰은 2011년도 사람이었던거죠.
그리고 그들이 지금 있는 곳은 1930년대라는 사실도 알게됩니다.
세 사람이 혼란스러워하던 그 때, 오두막에 웬 독일군인이 침입합니다.
독일어를 조금 할 줄 아는 사만다 말고는 말도 안통하던 때, 군인은 세 사람을 총으로 위협해 묶어둡니다.
그리고, 조디의 목걸이를 보고 자신의 목걸이를 어디서 발견한거냐며 묻습니다.
알고보니 조디뿐만 아니라 독일군인, 사만다, 톰 모두 같은 목걸이를 갖고 있었습니다.
이 영화의 핵심!!
톰이 끈을 풀어 독일군인과 싸우고, 독일군인은 오두막을 나가 도망갑니다.
그리고 다시 남은 세 사람은 방공호에서 찾은 지도와 서로의 대화를 통해 많은 사실을 알게됩니다.
독일군인인 한스의 딸이 사만다, 사만다의 딸이 조디, 조디의 아들이 톰이었던 겁니다.
한스가 세계2차 대전에서 사망하면서 사만다의 엄마는 미국으로 건너와 재혼합니다.
그리고 사만다는 조디를 출산하는 날 남편이 베트남 전쟁에 참전하게 되면서 홀로 출산을 하게 되는데 출산 도중 골든타임을 놓쳐 조디를 낳고 사망하게 됩니다. 그리고 홀로남은 조디는 조부모의 학대를 받으며 자라 엇나가게 되고 강도가 되어 결국 살인으로 사형선고를 받게 됩니다.
그리고 사형이 집행되기 직전 감옥에서 톰을 낳게 되고 톰은 고아원에서 자라게됩니다.
자신들의 꼬인 인생을 풀기 위해 한자리에 모이게 된걸까요?
결국 세 사람은 한스의 죽음을 막아야 자신들의 불행을 되돌릴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세 사람은 한스를 찾아 한스를 방공호로 데려가려고합니다.
1930년대에 모인 지금 전쟁중인 상황에서 폭탄이 떨어져 한스가 죽게 되면서 세 사람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기 때문에 지금 한스를 구해야만합니다.
그런데 말도 잘 안통하는 상황에서 한스는 세 사람의 말을 믿지 않고 계속해서 총으로 세 사람을 위협합니다.
강제로라도 끌고 가려고 하지만 결국 실랑이 끝에 한스가 발사한 총에 조디가 맞습니다.
점점 생명이 꺼져가는 조디, 조디가 희미해져가면서 조디의 아들 톰도 모습이 점점 희미해져갑니다.
그 모습을 본 사만다는 한스에게 눈물로 호소합니다.
한스도 그런 모습을 보고 결국 사만다의 말을 믿고 폭탄이 떨어지기 직전 가까스로 방공호에 들어가 목숨을 구합니다.
화면이 다시 바뀌면서 전혀 다른 모습의 조디가 나옵니다.
첫화면과 똑같은 상점에 들렸지만, 이번엔 강도의 모습이 아닌 평범한 손님으로 찾아왔습니다.
한스는 세 사람 덕분에 목숨을 구할 수 있었고, 사만다와 조디는 다정한 모녀사이로 살 수 있었네요.
그리고 이후에 태어날 톰도 엄마인 조디의 사랑과 보호안에서 잘 성장할 수 있겠죠?!
불행한 인생으로 힘들게 살던 세사람은 과거를 돌려놓으며 행복한 결말을 맞습니다.
내용도 신선하고, 뒤에 나오는 세사람의 연결고리도 반전을 주면서 재밌게 봤습니다.
저예산 영화라 한정된 배경화면에서 영화가 진행되는것도 같지만, 내용면에서는 정말 재밌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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