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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버 데이(Labor Day) 감동적인 영화, 영상미 예쁜 영화

영화/영화

by 루비유 2022. 8. 2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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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레이버 데이

Labor Day

 

 

등급: 15세 관람가
장르: 드라마
국가: 미국
러닝타임: 111분

 

 

연기파 배우인 케이트 윈슬렛과 조슈 브롤린의 출연만으로도 몰입감 넘치게 볼 수 있는 영화 소개합니다.

 

내용상 긴장을 놓칠 수 없는 영화임에도 영상미가 굉장히 아름답고 평화로워서

잔잔한 느낌도 동시에 드는 매력 넘치는 영화입니다.

 

유명 작가 조이스 메이나드의 동명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소설로 읽어도 참 재밌겠다 생각이 드네요.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싱글맘 아델은 어리지만 속 깊고 든든한 7학년 아들 헨리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헨리는 매주 일요일마다 재혼한 아버지와 지내는데, 아빠는 헨리에게 엄마가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못하니 자신과 지내고 싶으면 언제든지 얘기하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엄마를 사랑하고 아끼는 헨리는 여리고 약한 엄마가 자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하지 못할 거라는 생각에 자신이라도 엄마를 지켜야겠다고 생각해 아빠의 제안을 거절합니다.

 

아들 없이는 혼자 장보는 일도 은행 보는 일도 못하는 아델은 어느 날 헨리가 많이 자라 바지가 맞지 않는다는 걸 알고 함께 바지를 쇼핑하러 갑니다.

 

매장에서 열심히 바지를 보던 중 이들에게 수상해 보이는 남자가 접근합니다.

덥수룩한 수염에 머리와 배에서는 피를 흘리고 있는 이 남자는 아델과 헨리 모자에게 자신을 도와줘야겠다고 말합니다.

그의 반협박에 못이겨 아델은 그를 태우고 자신의 집으로 가게 됩니다.

 

그리고 곧 그 남자의 정체를 뉴스를 통해 알게 됩니다.

그의 이름은 프랭크로 살인혐의로 교도소에 수감 중 맹장 수술로 병원에 가게 됐다 탈출한 탈옥범이었습니다.

 

 

 

 

 

 

뉴스에선 매일같이 그의 사진을 보여주며 무서운 흉악범이니 발견하는 대로 꼭 신고해달라는 보도가 나옵니다.

아델과 헨리는 그런 프랭크가 무서웠지만 바로 옆에 붙어있는 덕에 함부로 도움을 청하지 못하고 그렇게 세 사람은 며칠간 한집에서 같이 생활하게 됩니다.

 

그날부터 프랭크는 너무나 자연스럽게 오래되어 수리가 필요한 집의 구석구석을 수리하고 뛰어난 요리 솜씨로 헨리와 아델의 식사와 디저트를 만들어줍니다.

 

흉악범이라기에는 다정하고 듬직한 프랭크는 부재였던 남편과 아빠의 자리를 대신 채워주면서 아델과 헨리는 그에게 경계를 풀고 마음을 주게 됩니다.

 

특히나 다시는 사랑할 수 없을 거라 생각했던 아델은 프랭크와 사랑에 빠지며 행복해합니다.

 

그리고 두 사람은 서로가 간직하고 있던 아픈 사연을 공유합니다.

 

 

 

 

 

프랭크는 옛 연인과 아기를 낳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가나 했습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아내가 밖으로 나돌며 다른 남자들과 바람을 피웠고 자신과 아이에겐 전혀 관심을 주지 않았습니다.

어느 날, 또 밖으로 나가려는 아내에게 지금 아이가 자신의 아이는 맞냐며 따지고 아내가 그런 프랭크를 조롱하듯 하자 화가 나 아내를 밀쳐버립니다.

 

그런데 아내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크게 부딪쳐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맙니다.

게다가 아내와 다투느라 욕조에 있던 아이를 깜빡해 아이마저 그대로 물에 잠겨 사망해버립니다.

 

우발적 사고였지만 프랭크는 자신의 죄라고 생각하며 항소 한 번 하지 않고 그대로 살인죄로 감옥에 수감됩니다.

 

 

 

 

 

아델은 남편과 함께 헨리 동생을 갖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유산이 되면서 남편과는 점점 소원해졌고, 한 번은 아이를 무사히 출산했으나 이미 죽어있는 아이가 나오게 되면서 두 사람은 이후로 이혼하게 되었습니다.

 

나중에 헨리는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아델은 재미있고 멋진 여성이었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멋진 남편이었다면 그런 아픔을 겪은 아델을 감싸주고 위기를 함께 극복했겠지만 자신이 못나 그러지 못했다고 고백하기도 합니다.

 

그 일 이후로 아델은 헨리에게 의존하며 정신적으로 많이 약해졌다고 합니다.

 

 

 

 

 

 

이렇게 각자 아픔이 있던 두 사람은 서로를 보듬고 사랑하며 그 상처를 치유하게 됩니다.

 

그러나 프랭크가 탈옥범인 이상 계속해서 숨 어 살 수는 없는 일.

결국 아델과 프랭크는 헨리와 함께 셋이 캐나다로 도망가 정착하기로 합니다.

 

아델은 헨리와 함께 통장의 모든 돈을 빼고 짐을 싼 후 집을 깨끗이 청소합니다.

 

그리고 떠나기로 한 당일 아침.

친 아버지에게 아무 말도 남기지 않고 떠나는 게 마음에 쓰였던 헨리는 아델 몰래 아버지 집에 편지를 넣어놓고 오는데 그 편지로 인해 경찰이 프랭크의 위치를 파악해 그를 잡으로 오게 됩니다.

 

사이렌 소리가 가까워지면서 프랭크와 아델은 이별이 다가왔음을 알게 됩니다.

프랭크는 아델과 헨리에게 작별의 인사를 남기고 아델과 헨리가 피해 보지 않게 그들을 의자에 묶어둡니다.

 

그래야 아델과 헨리가 협박을 당한 것처럼 보일 테니까요.

 

그렇게 프랭크는 다시 잡혀 25년형을 선고받습니다.

 

 

 

 

 

 

 

아델은 이후로 프랭크를 잊지 않고 면회를 가지만 독방에 갇혀있어 면회가 되지 않았고 수많은 편지를 보내지만 모두 반송되어 돌아옵니다.

 

시간은 흐르고 흘러, 아들 헨리는 어느덧 어엿한 성인이 되어 이전에 프랭크가 알려주었던 복숭아 타르트 레시피로 가게를 열어 크게 성공합니다.

 

그리고 그런 헨리의 소식을 우연히 접한 프랭크는 출소를 앞두고 헨리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옛날에 그 집에서 셋이 함께 지냈던 그 5일이 자신의 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며, 아델은 잘 지내느냐 안부를 묻습니다.

그리고 혹시 아델이 재혼을 했다면 자신이 편지를 보냈단 사실을 알리지 말고 만약 지금도 혼자이면 자신이 아델을 찾아가도 되냐고 묻습니다.

 

헨리는 여전히 프랭크를 그리워하며 혼자 있는 아델에게 그 사실을 알려주고, 프랭크에게 아델은 여전히 그 집에 있을 거라고 알려줍니다.

 

그렇게 아델과 프랭크는 노년이 되어 만나 행복한 포옹을 나눈 뒤 함께 걸어가는 뒷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납니다.

 

 

 

 

 

 

어느정도의 사랑이어야 5일의 짧은 만남으로 25년을 기다릴 수 있을까요.

짧지만 강렬했던 5일의 행복이 프랭크가 감옥에서 25년을 버틴 힘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생각이 듭니다.

 

너무나 아름답고 감동적인 스토리와 그에 맞는 아름다운 영상미가 잘 어우러진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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