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히든 페이스_줄거리, 결말

 

영화
히든 페이스
The Hidden Face
2011

 

 

 

스릴러 좋아하신다면 추천드리는 영화입니다.

저는 우연히 봤다가 정말 재밌게 본 영화인데, 워낙 영화 내용이 독특하다 보니 기억에도 많이 남고

많은 생각과 여운을 남긴 영화였습니다.

 

한번 보면 절대 잊히지 않는 영화랄까요.

정말 재밌는 영화이니 기회 된다면 꼭 보시기 바랍니다.

 

본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지휘자인 안드레아는 여자친구 벨렌과 함께 출장을 떠납니다.
출장지에서 머무를 집을 소개받는 벨렌.
벨렌은 여기서 집을 설계할 당시 만들어진 비밀의 방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그 방은 안에서는 거울을 통해 밖에 상황을 보고 들을 수 있지만 밖에선 절대 안에 소리를 들을 수도 볼 수도 없으며
문은 열쇠 없이는 절대 열 수 없다고 합니다.
이 얘기를 들은 벨렌은 바람끼 다분한 안드레아를 테스트하려고 비밀의 방을 이용하기로 합니다.

벨렌은 안드레아에게 돌연 이별하자는 비디오를 촬영한 뒤, 비밀의 방으로 들어갑니다.
잠시 후, 안드레아가 자신이 남긴 이별 영상을 보고 슬퍼하는 모습을 본 벨렌은 이제 방에서 나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그만, 자신이 열쇠를 깜빡하고 들어왔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게 됩니다.
열쇠가 없으면 절대 열수 없는 문.

한 번의 실수로 벨렌은 비밀의 방에 꼼짝없이 갇히게 됩니다.

한편, 집에 돌아온 안드레아는 벨렌이 남긴 이별 영상을 보고 슬퍼합니다.
그 모습을 방에서 다 지켜보고 있는 벨렌은 안드레아에게 자신이 갇혀있음을 알려보려 하지만
안드레아에겐 아무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시간은 흐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안드레아는 술집에서 일하는 파비아나라는 여자와 사랑에 빠집니다.
파비아나를 집으로 불러 사랑을 나누는 두 사람.
그리고 그 모든 걸 증오 어린 모습으로 바라보는 벨렌.

벨렌은 방에 갇혀 부패한 통조림을먹으며 겨우 생명을 유지한채 하루하루 힘겹게 버팁니다.
둘을 미워하는 마음은 크지만 일단 굶어 죽기 전에 방에서 탈출하는 게 시급했던 벨렌은 점차 사라지는 의식 속에서도 열심히 자신의 존재를 알리기 위해 애를 씁니다.

그런 벨렌의 노력이 통했는지 파비아나는 점차 벨렌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며 누군가가 이 집에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벨렌은 방과 연결된 파이프를 쳐서 물의 진동을 일으켜 파비아나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립니다.
그렇게 파비아나는 벨렌이 갇혀있는 방의 위치를 알게 되고, 이윽고 방의 열쇠까지 찾게 됩니다.

하지만 파비아나는 안드레아와 헤어지고 싶지 않아서인지, 벨렌을 꺼내 주지 않습니다.
오히려 파비아나는 벨렌에게 보란듯이 일부러 벨렌이 볼 수 있는 위치에서 안드레아와 사랑을 나누기까지 합니다.

그런 파비아나의 행동에 벨렌은 크게 분노합니다.

 

 

 

 

 

 

그러나 바람둥이였던 안드레아는 또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웠고, 이 사실을 안 파비아나는 그제야 벨렌을 구하려 비밀의 방으로 조심히 들어갑니다.

 

구석에서 죽은는 듯 미동 없이 누워있는 벨렌을 보고 파비아나는 조심히 그녀에게 다가가는데, 그때 벨렌이 병으로 파비아나의 머리를 내려쳐 그녀를 쓰러트리고 열쇠를 챙겨 밖으로 나와 문을 닫아버립니다.

자신이 당한 그대로 파비아나를 방에 가둬버린 벨렌은 쓸쓸히 집을 빠져나옵니다.
그리고 바닷가 앞에서 멍하게 바다를 바라보며 많은 생각에 잠긴듯한 모습을 보여주며 영화는 끝납니다.